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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28 09:19:06 입력
[의학칼럼] "요실금 예방 위한 케겔운동, 제대로 배워볼까요?"
경기북부종합뉴스(gbnews1@hanmail.net)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비뇨기과  정윤석 교수


웃다가 찔끔! 기침하다 찔끔!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 요실금. 사실 요실금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특히 폐경 전후의 중년 여성에게 많이 생깁니다.


소변이 새는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뉘는데, ‘웃다가 찔끔!’하게 되는 요실금은 전형적인 복압성 요실금에 해당합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의 근육이 약해지거나 요도의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것으로, 기침이나 재치기를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기 위해 배에 힘을 줘 배에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깁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반복되는 임신과 출산이 골반근육을 약화시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생활에 무리가 갈 정도가 아니라면 꼭 치료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늙었다는 생각 등으로 우울해지며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으니 필요시에는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복압성 요실금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괄약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케겔운동, 항문조이기운동)을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할 경우에는 약해진 골반근육을 당겨주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Needleless mesh라는 테이프를 사용해 흉터를 남기지 않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특별한 질병 없이 자주(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매우 급작스럽게 소변 마려움이 느끼게 되는 것으로, 흔히 과민성 방광이라고 부릅니다. 복압성 요실금과는 매우 다른 질환으로, 수술로는 치료할 수 없으며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로 치료를 합니다. 


그런데 ‘케겔운동’만 하면 모든 요실금이 예방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은 이렇게 다른 질환인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는 케겔 운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까 합니다. 케겔 운동은 1948년 산부인과 의사인 아놀드 케겔 박사가 인체의 골반저근을 처음 발견하고, 이 골반저근의 수축과 이완을 통한 간단한 운동이 근육을 탄탄하고 강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발견한 데에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골반저근 발견 후 이 운동방법을 정립화하여 요실금 치료의 하나로 각광 받게 된 것이죠. 또한 케겔 운동이 성감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져 성기능 장애를 겪는 여성들에게 권장되는 하나의 행동요법으로 활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케겔 운동은 소변을 참을 때처럼 질 근육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것을 반복하는 운동입니다. 그러나 케겔 운동을 할 때 항문과 질을 수축하면서 아랫배에는 힘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 즉 대퇴부와 엉덩이 그리고 복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도하지 말고 3단계 정도로 수준을 나눠서 점차 강도를 높여 가는 것이 좋습니다. 


1.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우고 손을 배 위에 놓는다. 항문, 요도, 질을 오므리는 기분으로 하복부에 힘을 주고, 1에서 5까지 세었다가 서서히 힘을 뺀다. 빠르게 하복부에 힘주었다가 빼는 동작을 5회 반복 시행한다.

 

2. 다리를 뻗은 채로 똑바로 누워 손을 배 위에 얹고 1번과 같은 동작을 시행한다.

 

3.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운다. 골반근육을 수축한 후 허리를 될 수 있는 한 높이 쳐든다. 어깨, 등, 엉덩이의 순서로 바닥에 내리면서 힘을 뺀다. 이를 5회 반복 시행한다.

 

4. 다리를 어깨 폭 만큼 벌리고 서서 두 손을 테이블 위에 놓는다. 항문, 질, 요도의 순서로 하복부를 천천히 오므려 1에서 5까지 세다가 힘을 뺀다. 이를 5회 반복한다.

 

5.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운다. 먼저 항문, 질, 요도를 오므리고, 앉은 자세를 취하면서 1에서 5까지 숫자를 센다. 근육을 오므린 채로 천천히 원래 자세로 돌아가 힘을 뺀다.


글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비뇨기과 정윤석 교수


2010-12-28 09:19:06 수정 경기북부종합뉴스(gb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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