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원

의정부 뉴타운 사업추진과 관련한 진통이 갈수록 깊어지고 반대주민들이 문희상 의원실에 민원을 요구함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원이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만나 심사숙고 논의한 뒤 의원실이 자체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8일 민주당 문희상(의정부 갑) 국회의원실이 밝힌 가능, 금의지구 재개발에 관한 의정부시민 여론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뉴타운 전체 찬성은 49. 6%, 반대 25. 3%, 모름 25.1%로 나타났다.

가능지구의 경우 찬성 49. 4% 반대 36. 0%, 금의지구는 찬성 52. 5% 반대 29. 7%가 나왔다.

찬성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가능지구에선 ▶주거환경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74. 1% ▶주택의 재산가치 증가가 6. 9% ▶교육문화 등 삶의질 상승이 10. 6% ▶서민주택 개선이 4. 6% ▶기타 잘모름 4. 7%로 각각 나타났다.

금의지구의 찬성이유는 ▶주거환경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68. 9% ▶주택의 재산가치 증가 8. 6% ▶교육문화 등 삶의 질 상승 12. 5% ▶서민주택 개선 6. 8% ▶기타 잘모름 3. 2% 등으로 나타났고 전체적으로 74. 1%가 주거환경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찬성 이유로 꼽았으며 12. 3%가 교육문화 등 삶의질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가능지구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주민부담 증가가 38. 6% ▶원주민 재정착률 하락이 39. 4% ▶주변 전월세 가격 폭등이 13% ▶기타 모름이 9%로 나왔다.

금의지구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주민부담 증가가 45. 0% ▶원주민 재정착률 하락이 33. 3% ▶주변 전월세 가격 폭등이 10. 8% ▶기타 모름이 10. 8%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38. 9%가 경기침체로 인한 주민부담 증가를 가장 큰 반대이유로 꼽았고 다음이 원주민 재정착률 하락을(37. 3%) 이유로 들었다.

또 가능지구의 ▶72. 5%가 자택 ▶21. 3%가 전월세 ▶3. 3%는 상가소유 ▶2. 9%가 상가임대 형태를 보였다.

금의지구는 ▶77. 8%가 자택 ▶16. 6%가 전월세 ▶2. 8%가 상가소유 ▶2. 8%가 상가임대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뉴타운지구내 75. 2%가 자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19. 5%가 전월세 세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소유는 2. 8%, 상가임대는 2. 4%를 보였다.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동안 의정부시민 7천41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

조사는 BNF리서치에서 CTS를 이용한 자동응답 여론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 28%P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문의원실은 “전반적으로 뉴타운 찬성입장이 높았으나 찬성이유가 자산가치 증가가 아닌 주거환경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나 교육문화 등 삶의 가치 상승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 재개발 찬성이 높게 나왔지만 찬성률이 압도적 다수에 미치지 못했고 압도적 다수의 찬성이유가 주거환경개선이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란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반대이유 역시 주민부담 증가 및 원주민 재정착률 하락 우려에 있음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문의원은 안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 재정비 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최종계획서를 늦추더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안시장은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검토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 문의원은 자체조사한 뉴타운 여론조사 보고서도 함께 전달하면서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많으나 반대하는 사람에 대한 아픔과 어려운 부분을 잘 고려해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게 하고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의원실이 발표한 뉴타운 주민설문조사 보고서에 대해 의정부 뉴타운 반대 대책위측 관계자는 “반대주민들과 간담회에서 검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해놓고 이제와 말을 바꾼 것 아니냐”며 “이 시점에 여론조사를 발표한 의도가 뭔지 의아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2010.12.30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