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동 주민들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있다.

경원선 전철 동두천 소요산~연천연장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앞두고 기본계획 노선에 대해 동두천 및 연천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22일 국토해양부는 동두천시 소요동사무소와 연천군청에서 동두천~연천간 복선전철 사전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각각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동두천지역과 연천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주민 요구사항 촉구가 제기됐다.

국토해양부는 경원선 동두천~연천간 복선전철 기본계획으로 기존 국철역인 연천군 초성리역과 한탄강역을 폐쇄하고 동두천시계~전곡역까지 구간을 터널화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소요동 주민들은 “기존의 철도노선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연천군 한탄강역 및 초성리 지역 주민들도  “국철역이 있는 초성리역과 한탄강역을 폐쇄하면 지역발전이 크게 악화된다”며 “역폐쇄를 반대하며 신도시 예정지역은 고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요동 직능단체는 지난 24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단체별로 공동연계하여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소요동 통장협의회는  ▶기존 철도노선을 변경하는 노선을 절대 반대하고  ▶지방산업단지와 인접한 지역의 경제활성화 및 건널목 안전사고예방 등을 위한 보산역~소요산역 구간의 고가화  ▶하봉암동 지역에 많은 공장들과 군부대가 있는 지역으로 향후 동두천시에서 공업단지를 추가 지정할 것을 검토하므로 역사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연천군 청산면 주민들은  “주민의 발이 되어야 할 전철이 주민을 더욱 불편하게 한다”고 반발하며 소요동 주민들과 연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초성리 지역 주민들은 설명회 직후 주민대책위를 구성하고 한탄강 지역 주민들과 연대투쟁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대해 국토해양부는  “주민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사업비가 크게 늘어 사업기간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10.12.30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