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섬유업체들이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있는 가운데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 규모가 크게 늘 전망이다.

지난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 규모 쿼터 상향에 따라 외국인근로자 도입규모는 올해 3만4천명보다 1만4천명이 늘어난 4만8천명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제조업에서 4만명, 건설업 1천6백여명, 서비스업 1백50여명, 농축산업 4천5백명, 어업 1천750명 등이다.

이보다 앞서 경기북부지역의 353개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2차례 기업애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월 18일부터 29일까지 및 3월 23일 ~ 5월 20일까지의 두차례 조사결과 섬유업체 대부분은 OEM방식의 생산구조로 저임금과 3D업종으로 조사됐다.

이로인해 내국인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취업을 기피하고 외국인은 외국인력 도입 쿼터제, 불법체류자 단속 등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북부지역 섬유업체 평균 인력부족율은 평균 22%로 대다수 섬유업체들은 내국인들이 취업을 기피하고 있어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정부를 상대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 도입 쿼터량 상향을 건의해왔다.

내년도 외국인근로자 도입쿼터를 올해보다 1만4천명을 늘려 4만8천명으로 확대됐고 기존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대해서만 외국인력 하용비율을 20% 상향 허용하던데서 양주시 등 14개 시·군을 포함해 대폭 확대시켰다.

이에따라 기업체에서는 내년도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 신청서를 내년도 1월 6일부터 발급받을 수 있으며 20만명 미만의 경기도내 시·군은 외국인근로자 허용비율 20% 상향에 따라 11인이상 ~ 50인이하 사업장의 경우 기존 최대 10명에서 12명까지 신청이 가능해졌다.

2010.12.30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