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모, 의정부 비선호학교  질적향상 위한  구체 계획안  공개 요구

성명서 내고  미래지향적 고교평준화 위해  비선호학교 대상  각종 사업 및 프로그램 제시, 토론회, 공청회 등 제도적 보완 요구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2012년 의정부, 광명, 안산, 고교평준화 실시가 교육과학기술부의 부령 거부로 무산된 가운데 의정부지역 시민모임이 교과부와 경기도교육청에 의정부지역 비선호학교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각종 방안을 제시하고 구체적 계획안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김만식, 이하 의사모)은 성명서에서  “지난 1년 6개월간 고교평준화를 준비하고 노력한 경기도교육청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그러나 이번 고교평준화는 비선호 학교 대책과 학교 격차 해소방안 등 실천계획이 결여되었고 지역민의 의견과 정서에 부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중 하나로 의사모는 비선호 학교 중 하나가 동국대 법인과 합병한다는 사실만으로 문제점이 모두 해소되었다는 논리비약을 들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2012년 2월 시행하려던 의정부 고교평준화 유보 결정을 받아들이고 법적투쟁에서 탈피해 미래지향적 고교평준화 시행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사모는 경기도교육청과 교과부에 비선호 학교와 관련해 제안한 뒤 구체적 계획안을 공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의사모가 제안한 비선호 학교 개선안은  ▶비선호 학교의 외벽도장공사, 운동장 정비, 진입로 확장, 주차장 확보, 학교정원조성 및 조경, 남녀공학 전환계획, 정교사 채용에 대한 세부 실천 계획안 공개 ▶또 다른 비선호 학교의 급식실 개선, 식당 개축, 본관 리모델링 및 별관 철거, 중학교 등 리모델링 남녀공학 전환 실천계획안, 동국대 법인의 비선호 학교 운영계획안 공개를 요구했다.

또 사립학교 과원교사의 기간제 교사 대책안 및 고등학교 특성화 사업안, 각종 장학지원안, 과대학교 과밀학급 해소안과 관련해 설명회와 토론회, 공청회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의사모는 교과부가 고교평준화 추진 권한을 도교육청에 위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고교평준화 지정 권한의 시도 이양을 위한 초중등 교육법시행령 개정을 재고하고 교육의 정치화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