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민자역사내 이마트 입점 등록조짐에  재래시장 상인 강력 반발, 시의회도 반대입장 명확히, 의정부시 이마트 입점 막기위해  SSM 관련조례 부칙3조 삭제,  반면 의정부시민 모임 찬반 설문조사 거쳐 시에 입장 요구조짐 논란 증폭,  신세계 강행땐 소송사태 불가피, 논란와중 곤혹처한 안시장 “신세계와 안병용이 무슨 관계 있냐” 볼멘소리

ⓒ 신세계 민자역사 신축공사현장

의정부 민자역사 시행사인 신세계가 민자역사내 신세계 백화점과 함께 이마트 입점을 추진하자 재래시장인 의정부 제일시장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심각한 갈등이 일고있는 가운데 의정부시가 이마트 입점을 막기위해 SSM조례안 부칙을 삭제 했으나  신세계가 이마트 입점 등록을 조례안 통과전 신청 할 경우 및 입점 추진을 강행할 경우 소송사태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의 이마트 입점추진 문제와 SSM조례안은 제일시장 번영회장 선거과정에서 크게 부상해 여러가지 논란을 가져왔고 의정부시의 심각한 현안문제로 떠오른 상태다.

의정부시는 지난 14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고 SSM 규제 조례안 부칙 3조 경과규정을 삭제하고 다시 입법예고 기간을 거치기로 했다.

의정부시의회가 신세계의 이마트 입점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기때문에 시가 재입법예고한 SSM조례안의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세계가 입점을 강행할 경우 소송사태까지 예고되고 있다.

신세계측은 2009년 5월 건축허가시 대규모 점포가 들어설수 있도록 판매시설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대형마트 등록은 법적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행정심판 가능성도 비치고 있다.

그러나 제일시장측은 지난 2007년 8월 14일 의정부 삼성생명 빌딩 11층 신세계 민자역사 관련 보고회에서 제일시장 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측이 백화점만 입점하겠다고 구두 약속하고 약속을 뒤집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마트가 입점하면 제일시장과 녹색거리 등의 상권이 죽는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 제일시장 정기총회에 참석해 해명하고 있는 안병용 시장

신세계측이 SSM조례안의 의회 통과 이전 등록신청을 접수한다면 조례안 적용부분의 시점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이를 막을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강세창 시의원은 “조례안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상위법인 유통시설발전법의 적용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경우 법에서 정한 건물등기부등본의 제출요건 미비에 해당되는지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기자회견으로 알려지게 된 SSM조례안과 신세계 이마트 입점추진은 제일시장 번영회장 선거과정에 주요 이슈가 되면서 안병용 시장이 곤혹을 치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5일 제일시장 번영회장 선거가 열린 정기총회에 참석한 안병용 시장은 “이마트 입점문제와 관련해 해명을 위해 작심하고 왔다”며 “내가 이마트 입점에 유리한 조례를 만들어 편의를 봐주는 것 이라는 소리가 돌고있다”고 정면으로 문제제기 했다.

이어 안시장은 “신세계 허가를 누가 내 줬냐, 안병용이 신세계와 무슨관계가 있냐”며 “내가 시장되기전 지하상가에서 신세계 관련 매일 데모를 했고 시장된 후 해결을 위해 애쓰고 눈물많은 상인 보호를 위해 조례를 만든 사람에게 거꾸로 뒤집어 씌우는 유인물을 돌리는게 어딨냐, 무슨 날벼락이냐”고 성토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 기자브리핑에서도 조례안 부칙 3조 삭제를 공식 표명하고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내가 신세계를 도와준 것인양 기자회견을 했다”며 “한나라당 시장시절 허가해준걸 나에게 덮어 씌우면 안된다”고 호소했다.

또 지난 15일 제일시장 정기총회에 참석한 문희상 의원은 “백화점은 모르겠지만 재래시장을 좀먹는 이마트 입점은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많은 원로들이 지켜온 제일시장이 경기도 1위에 이어 전국 1위 시장이 되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영일 시의회 의장도 “어려운 제일시장의 생존을 걱정해 조례규칙 심의위를 열고 이마트 입점을 막기위해 조례안 부칙 3조를 삭제키로 했다”며 “시의원들이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김상도 한나라당 의정부갑구 당협위원장은 “내가 태중에 다녔고 어머니가 이곳에서 맨손으로 장사해 우리를 키웠던 제일시장이 사활의 시점에 있다”며 “상인 눈물을 닦겠다는 시장이 믿음직스럽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조례안 경과규정이 삭제돼 다행이나 권리를 지킬수 있는것은 상인들 스스로의 노력과 열정이 중요하다”며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확정됐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들 모두 이마트 입점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2만여명에 가까운 의정부시민들의 커뮤니티 모임인 한 시민모임은 신세계 이마트 입점 논란을 지켜보며 지난 16일부터 네티즌 찬반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네이버 카페 의정부이야기는 오는 25일까지 투표를 진행하고 결과를 토대로 시에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 28분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7시 30분 현재 138명이 투표해 125명이 이마트 입점 찬성, 13명이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측의 입점 등록신청과 조례안 통과 등이 초미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찬반논란은 더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