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의원 투표로,  344명 투표, 이세웅 후보 218표로 차기 회장에 선출돼,  “신세계 대형마트 목숨 걸고라도 막겠다” 소감,  기호1번 이병상 후보는 112표

ⓒ 두 후보가 인시를 나누고 있다. 좌측이 이병상후보, 우측이 이세웅 당선자

의정부 제일시장 번영회장 선거에서 기호2번 이세웅 후보가 선출됐다.

지난 15일 제일시장 번영회는 2011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통해 신임회장 선출을 끝냈다.

이날 번영회장 선거에서 대의원 409명중 344명이 투표한 결과 기호2번 이세웅 후보가 218표를 얻어 112표를 얻은 기호1번 이병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무효 2표, 기권이 2표로 나왔다.

입후보자 소견발표에서 기호1번 이병상 후보는 “SSM 관련 의정부시 조례안의 심각성을 발견하고 여·야 의원 등을 상대로 알리기 위해 애썼으며 의정부시도 조례안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제일시장의 의견을 들으려 하고 있다”며 “제일시장을 지키기 위해 시의회에 우리 의견을 전개하고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이병상 후보는 “어느 정당 편을 들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제일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나왔다”며 “당선되면 회장 급여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내놓고 신세계와의 싸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제일시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 진입 개선, 버스 노선 역방향 조정, 지출비용 절감 방안 등을 공약으로 세웠다.

기호2번 이세웅 후보는 “제일시장과 30여년을 함께 해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늘 제일시장의 발전 방안을 생각해 왔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전통시장 전경이 모두 사라진다”며 “모두 하나가 되어 저지해야 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형마트 입점을 막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시의회에 우리뜻이 관철돼 새로운 조례안 개정에 적극 참여해야 하고 제일시장이 살아남기 위해 상인들이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며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신세계 대형마트 입점을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후보는 주차장 뒷문 확장과 제일시장행 마을버스 노선 추진, 인터넷 이미지 광고 만전, 내부 점포의 리모델링, 다양한 상품 입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투표에서 당선된 이세웅 차기 번영회장은 “생각 이외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에게 고맙다”며 “신세계의 대형마트 입점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결단코 저지할 것이며 조합원들도 합심, 화합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 김진권 회장은 내달 31일까지 임기이며 4월 1일부터 이세웅 당선자가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