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 통해  “위탁업체 한곳 11년간 독점…신고필증 임의도용 여부, 적격자, 심사위원회 진행상황 조사하라” 시에 요구,  해당업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고발예정” 대응

ⓒ 강은희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있다.

의정부시 민간위탁사무중 게시시설위탁에 대한 특혜 의혹과 시의 위탁관리업무의 부당성이 제기됐다.

의정부시의회 강은희 의원은 지난달 24일 제199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의정부시 각종 민간위탁사업은 총 55건으로 도시건설위원회 소관은 9건으로 그중 7건이 재위탁돼 17년이나 된 단체도 있다” 며 “민간위탁사무 추진에 의구심이 든다”고 제기했다.

이어 “민간위탁되는 의정부시 게시시설 현수막 게시대는 행정용 15개를 포함해 100개, 지적벽보판 85개가 있다”며 “행정 투명성은 공개행정이 전제돼야 하나 이미 수차례에 걸쳐 지역언론 및 각종 매체에서 게시시설관리의 의구심과 부당성을 지적했음에도 달라진 점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그동안 의정부시 게시시설 위탁관리업무 문제점으로  ▶위탁관리업체 선정을 위한 응모제출 기간을 2008년 12월 22일까지 하고 적격자 심사위원회는 25일이나 경과된 2009년 1월 16일에 심의한 점  ▶8명의 심사위원은 시 공무원 2명, 시의원 2명, 일반인 4명이나 일반인 대부분이 선정업체와 관련된 인사들로 편성된 점  ▶게시시설 관리 외형적 수입만 놓고 봤을때 의정부시가 연간 2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나 광고물 관련 종사자들의 의견은 4~5배를 예상하고 있어 그 폭이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점 등을 들었다.

강의원은 “결국 광고물 관련 종사자들의 얘기대로라면 위탁기간내에 수십억원 이상의 수입이 예상되고 한 업체가 11년간 독점하는 것을 방관한 시정도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강의원은 “2009년 1월 개최한 적격자 심사위원회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시청에 납부하는 수수료와 관련된 신고필증의 임의도용 등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해당 의정부게시시설 관리업체는 한 지역신문을 통해 “특정업체 표적발언” 이라며 “강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형사고발 등 법적대응을 할 예정” 이라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