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한 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쌍둥이 여아 산파역을 훌륭히 성공시켜 화제다.

양주소방서 이진석 대원과 손진호 대원은 지난 4일 양주시 광사동 부부로부터 119 도움요청을 접수하고 출동했다가 임산부의 분만 상태를 접했다.

2시 50분 119 접수 뒤 2명의 대원이 5분 뒤에 임산부 홍씨 집에 도착했으나 이미 분만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

이들은 먼저 부부를 안심시킨 뒤 병원까지 이동시 산모와 아기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준비해 간 분만셋트를 풀고 자연분만을 시도했다.

첫째 아기가 무사히 분만된 뒤 두번째 아기가 나왔으나 울음을 터트리지 않자 대원들이 침착하게 아기의 입안을 닦아주고 엉덩이를 때려 울음을 터트리게 했다.

이어 2대의 구급차로 여아 쌍둥이와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모두 건강한 상태다.

이진석, 손진호 대원은 “구급대원으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소방관을 천직으로 알고 더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