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한 10억원을 예산으로 편성했다.

지난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해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 사업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적극적으로 방역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재원 가천의대교수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방역물품 지원시기가 유동적이지만 적기에 방역물자를 북한측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경기도 인근 인천, 강원등으로 공동방역 범위를 넓히는 것도 고려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의 예산규모를 증액하고 공동방역 시기등은 정부와 협의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또 통일준비의 적극 대비를 위해 통일연구소를 개소키로 했다.

김문수 지사는 “통일연구소에 북한 이탈주민 등을 채용하여 실질적인 통일대비 방안등을 연구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일연구소는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천안함 사태이후 5·24 조치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은 예외적으로 허용됐으나 연평도 포격 이후에는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중단된 상태에서 정부의 남북공동 방역사업 허가여부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