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돼왔던 의정부시 회룡천변 대전차방어벽이 완전 철거된다.

지난 27일 문희상 의원실 및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합동참모본부가 의정부시 소재 회룡천변 대전차방어벽의 철거를 최종 승인하였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만간 대전차방어벽의 철거와 대체시설 마련을 위한 의정부시와 관할부대의 합의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대전차방어벽의 철거가 최종 승인됨에 따라 의정부시는 관할부대와 대전차방어벽의 철거와 대체시설물에 대한 세부내용을 협의하게 된다.

지난 27일 오전 9시30분 관할부대인 71사단장이 의정부시를 방문해 안병용 시장과 회룡천변 대전차방어벽 철거에 대해 협의했다.

회룡천변 대전차방어벽은 지난 1970년대 주변이 전ㆍ답 지역으로 유사시 전차횡단 등을 방어하기위한 군시설물로의 역할을 다했으나 현재 도시화로 인근은 아파트 건립 및 기반시설 등이 조성돼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채 도시미관 훼손의 주범이 돼왔다.

특히 인근의 회룡전철역은 하루 7만여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고 주변은 아파트 밀집지등 주거지역이어서 시민들의 철거 건의가 잇따라 왔다.

호원동 주민 2천3백여명은 지난 2월16일 회룡천 방어벽 철거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시에 제출했고 의정부시의회는 두차례 군방어벽 철거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으나 관할 군부대의 비협조로 성사되지 못했다.

의정부시는 1백억원을 들여 중랑천 ~ 회룡2교 구간까지 회룡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회룡천변 대전차 방어벽에 부딪쳐 지난 15일부터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지난해 11월부터 시민 서명운동과 현수막 게시등의 운동이 확산됐으며 문희상국회의원과 안병용 시장이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수방사, 제71사단등에 군방어벽 철거협상을 본격화하면서 관할부대인 제71사단이 현장답사 및 작전성검토 등을 완료해 합의가 이뤄졌다.

ⓒ 회룡천에서 관할부대장과 토의중인 문희상 국회의원(2009.7.21)

문희상 의원실은 이번 회룡천변 대전차방어벽의 철거는 문희상의원과 의정부시의 지속적인 노력이 거둔 성과로 문희상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역임하던 지난 2009년 7월 직접 회룡천을 찾아 관할 부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진지철거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지속적으로 국방부와 협의해오던 문희상 의원이 지난 3월 4일 국방부와 관할부대에 회룡천변 대전차진지의 철거 건의문을 전달했고 의정부시가 3월 9일 회룡천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연계한 군시설물 철거 협의 요청을 하면서 관할부대의 작전성 검토가 이루어 졌다”고 전했다.

문희상 의원은 “이제 의정부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회룡천변 대전차방어벽 철거가 이루어지면 의정부시가 군사도시라는 선입견은 가지는 사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05년 회룡역앞 대전차방호벽을 시작으로 의정부시의 주요 진입로에 설치되었던 대전차 방호벽도 철거된 상태며 이번에 600M에 달하는 회룡천변 대전차방벽이 철거되면 의정부시 대전차방호벽은 모두 철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