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김재현 의원,  시민 및 노영일 의장에  ‘공개사과’,  폭언사태 일단락

김재현 의원  임시회 본회의장서 공식사과, “초선의원 혈기 억제치 못해 발생… 시의회 질서 어지럽게 만든점 노의장에게 용서 구한다”,  “자숙하며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 , 노영일 의장 “사과 내용 조금 부족하나 성숙한 시의회 되도록 협조 구한다”  민주의원들 윤리위 제소 취소해

ⓒ 지난달 29일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공개사과에 나선 김재현 의원

의정부시의회 김재현 의원의 노영일 의장에 대한 폭언사태가 김의원이 본회의장에서 공식 사과함으로써 윤리위 제소가 취소되는 등 일단락 됐다.

지난달 29일 김재현 의원은 제201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시민들과 노영일 의장, 동료의원들에게 공식사과 했다.

사과문에서 김의원은 “불미스런 일로 시민들과 동료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며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 열정이 지나쳐 혈기를 억제하지 못해 발생한 일로 노영일 의장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숙하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의견충돌이 격해져 지나친 열의로 우발행동이 됐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동료와 선배들에게 죄송하고 이자리 모든 이에게도 죄송하다”며 “동료들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영일 의장은 “김재현 의원의 사과는 의장단과 합의한 내용과는 조금 부족하지만 의회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자성과 순리적으로 순환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방의회 출범 20년이 되는만큼 좀더 성숙한 의정부시의회가 되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맺었다.

지난 3월 31일 민주당 소속 6명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김재현 의원에 대해 30살 연배의 노영일 의장에게 폭언을 행사했다며 윤리위원회 제소의사를 밝힌뒤 지난달 4일 윤리위에 제소하면서 폭언사태가 불거졌다.

이날 김의원의 공식사과로 민주당 의원들은 윤리위 제소를 취소해 사태는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