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장 국방부·미군과 협상통해  공원 착공전까지 무상사용 요청,  답답했던 보행로 최대 9m로 넓어질 예정

의정부역앞을 가로막고 있던 미군기지 담장이 철거돼 시민 보행로가 4배 가량 넓어진다.

지난 4일 의정부 동부역앞 캠프 홀링워터 담장앞에서 미군 담장 철거 시연이 있었다.

이날 담장 철거 행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최경자 시의원 및 시민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의정부 동부역앞 남·북 양측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 홀링워터로 인해 수십년 동안 역 이용자 및 시민들은 2m 정도의 좁은 인도를 이용하면서 큰 불편을 겪어 왔고 도시 미관을 저해해 왔다.

지난 2009년 반환미군기지인 이곳에 주민 휴식공원을 조성하기로 확정됐으나 인도 협소 등에 대한 민원은 계속 이어졌다.

안시장은 캠프 홀링워터의 공원 조성 착공 전까지 반환된 미군기지를 시가 도로 및 시민공원 등으로 무상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 및 미군측과 협상이 성사 돼 공원 조성 전까지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에따라 무상사용이 가능한 홀링워터앞 버스 정류장부터 의정부역 동부광장까지 160m 구간은 6월부터 4배 가까이 폭이 늘어난 최대 9m로 넓혀질 예정이다.

캠프 홀링워터는 철도청 부지를 제외한 2만8천8㎡ 부지에 628억여원을 들여 오는 2013년 12월까지 역전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2011.5.12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