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서울 노원, 도봉, 동대문 구청장   3일 도봉구청서 ‘GTX 연계 경원선 지하화 공동추진 협약식’ 갖고  정부건의 나서기로,  도시발전 걸림돌 지상철 1호선 주요도심구간 GTX 공사에 포함시켜 지하화 추진

ⓒ 지난해 8월 의정부시장및 경기도 군포 과천시장과 서울 도봉 동대문 구청장이 GTX 동시 조기착공을 공동건의협약식을 가졌다.

GTX 3개 노선이 지난 4월 정부의 제2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모두 반영돼 광역철도 사업의 물이 오른 가운데 오는 3일 의정부시장 및 서울의 3개 구청장이 모여 GTX 공사에 1호선인 경원선 전철 의정부역~청량리 구간을 포함시켜 지하화 할 것을 협약하고 정부 건의에 나선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도봉구청에서 의정부시장과 서울시 노원·도봉·동대문 구청장이 ‘GTX 연계 경원선 지하화 공동추진 협약 및 공동 서명식’ 을 가질 예정이다.

경원선 전철 의정부~청량리 구간의 이들 4개 자치단체는 경원선 의정부역~청량리 구간을 GTX 제3 노선인 의정부~금정 구간 사업에 포함시켜 지하화 해 줄 것을 요구하고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경원선 이 구간은 지상철로 서울 및 의정부 주요도심을 관통해 각종 사업 및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서울시는 경원선 지하화 타당성을 조사했으나 편익비용이 0.2로 나와 경제성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GTX 3개 노선이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되자 GTX 건설공사시 경원선 주요 지상 구간을 포함시켜 지하화 하는 것이 합리적 방안으로 제시됐다.

GTX 제3 노선의 청량리 이후 노선이 경원선과 동일 노선이어서 자체 지하화 하는데도 3조원 가까이 드는 것을 GTX 건설비용에 포함시킬 경우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원선 청량리~도봉산역~의정부간 열차는 연간 10억명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4개 자치단체장은 GTX 연계 경원선 지하화 공동추진 협약을 한 뒤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서울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경원선 전철의 지상철 해소는 경원선 고가화 등 선거철 주요 공약이 되기도 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의정부시 및 서울 도봉·동대문, 경기도 군포·과천 자치단체장이 모여 GTX 동시착공을 건의하는 공동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