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다이옥신 민관합동기구 구성하고 미군측에 즉각 조사 요청하라” , 민주노동당 동두천시위원회 성명서 내고 미군기지 주변 고엽제문제 형식적인 조사 중단하고 즉시 민관합동기구 구성 및 철저·투명 조사 촉구

동두천지역 시민단체가 미군기지 고엽제 불법매립 의혹에 대한 다이옥신 검출 여부 조사계획과 관련해 형식적인 조사를 중단하고 민관합동기구를 구성해 투명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민주노동당 동두천시위원회(위원장 황왕택)는 성명서를 내고 “동두천시가 경북 칠곡과 경기 부천 미군기지에서 고엽제 불법매립 의혹이 제기돼 주민 불안이 커지자 지난 13일부터 캠프 케이시와 호비 주변지역 지하수에 대한 다이옥신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며 “한미친선협의회를 즉각 개최하고 고엽제문제에 대해 미군측에 즉각 조사를 요청하라” 고 요구했다.

동두천시위원회는 “동두천시는 한미친선협의회를 개최하여 미군부대에 고엽제검사에 관한 강력한 요청을 하고 있지 않으며 한미친선협의회를 개최하라고 요청한 이에게 협의회의 안건이 되지 않는다는 망발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친선협의회의 기능은 주한미군과 지역사회간의 공동 관심사와 상호간의 권익보호와 친선에 관한 사항 및 양측에 발생 또는 발생의 우려가 있는 제반사항에 대하여 상호간의 이해 협조로써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고 조정하며 제기된 문제를 양측의 합의로써 해결하도록 되어 있다”며 “ 동두천시민의 생명권이 안건이 되지 않는다는 망발에 대해 자체조사하고 시민앞에 공개사과하라”고 반발했다.

또 “동두천시청은 형식적인 조사를 중단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고엽제문제에 대해 지금 즉시 동두천다이옥신 민관합동기구를 구성하고 오염개연성에 대한 선정지역재지정, 환경전문가참여보장, 민간단체참가보장등이 이뤄진 투명한 조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동두천시위원회는 “민관합동기구 요청에 대해 지금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핑계를 대면서 추후 조사운운하는 모습은 결국 현재의 시민의 공분을 잠재우면서 미군측에 면죄부를 주려는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다이옥신 조사는 시민의 생명권을 다루는 중대한 문제로서 모든 것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다루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시위원회는 동두천시청측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