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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10 15:55:21 입력
[의학칼럼] 초등생 엄마를 위한 휴가지 응급처치 119
경기북부종합뉴스(gbnews1@hanmail.net)
 

아이가 다쳤을 때 엄마들이 현장에서 바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병원에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하는 방법 등이 엄마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

 

 

1 아이가 해파리에 쏘였을 때

 

(인터넷 글을 보니까 꼭 식초로 씻어내고 병원에 가라고 하던데, 바닷가에서는 그냥 물로 씻고 좀 있으면 된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해파리에 쏘이면 꼭 병원에 가야하나요?

 

⇒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먼저 피부에 박힌 촉수를 제거하고 소금물로 환부를 깨끗이 씻어 낸 후 알코올, 빙초산(식초), 육류 연화제 같은 것을 이용하여 독소를 중화시키고, 이후에는 통증을 가라 앉히기 위해 적당한 소염 진통제와 항히스타민,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해 전신반응(호흡곤란, 의식불명, 피부 괴사 등)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나 우리나라 근해에는 전신반응을 일으키는 해파리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벌이나 벌레에 쏘였을 때

 

(일반적으로 벌에 쏘이면 얼음 찜질을 하고 암모니아나 우유를 바르라고 하던데 정체 모를 벌레에 물렸을 때도 응급처치 방법이 같은가요?)

 

⇒  벌에 쏘였을 때는 우선 피부에 박힌 벌침을 제거하여야 한다. 벌침은 길게 20분 정도 벌독을 나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제거하여야 한다. 벌침을 뽑을 때에는 엄지와 검지의 손톱을 이용하여 가능한 피부에 가까이해서 벌침을 뽑아내도록 한다. 이 때 피부에서 너무 멀리 벌침을 잡을 경우 오히려 벌독을 체내로 주입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벌침을 뽑은 후에는 얼음 찜질을 하면 부종과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만약 전신적인 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야 한다. 벌독 알레르기, 특히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경험한 분은 벌에 쏘였을 때를 대비하여 비상약을 준비하여야 한다. 병원 응급실이 주위에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항히스타민제와 에피네프린 자동주사약을 미리 처방 받아 휴대하고 평소 사용법을 잘 익혀 놓아야 한다.

기타 다른 벌레 들로 통증이 있을 경우 얼음 찜질을 해 주고 증상이 있으면 소염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시키고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3 넘어져 심하게 긁히고 피가 날 때

 

⇒ 일단 깨끗한 물이나 알코올 등으로 소독을 한 후에 소독된 거즈로 보호하면 되고, 소독된 거즈나 없으면 깨끗한 수건으로 감싸 감염과 지혈을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상처가 깊을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소독과 예방적 차원의 약물 처방이 필요하다.

 

4 발목을 접질렸을 때

 

(병원에 가야 할 상황인지 휴가지에서 압박붕대를 감고 찜질만 하면서 있어도 되는지는 어떻게 판단을 하나요?)

 

⇒ 접질은 부위가 붓고 피부 색깔이 약간이라도 검게 변하면 인대 또는 피하 조직의 손상이 있는 것이므로 이때는 나무 가지나 지지대를 이용하여 발목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5 물놀이 중 물을 많이 먹었을 때

 

⇒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으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되나, 배가 많이 부르다고 배를 누르게 되면 물이 역류해서 기도로 유입될 수 있어 더 위험할 수 있다.

기타 설사나 열이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하여 수인성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6 햇볕에 너무 많이 그을려 따가워할 때

 

(낮에는 잘 모르다가 밤에 자려고 하면 따갑다고 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때 통증을 즉각적으로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어름 찜질이나 찬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좋으며 물집이 잡혀 있다면 터트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가라앉게 하는 것이 좋다.

 

7 백사장이나 계곡에서 유리나 날카로운 것을 밟았을 때

 

⇒ 일단 이물질을 제거한 후 깨끗한 물이나 알코올로 소독을 한 후 상처 부위가 덧나지 않도록 잘 보호를 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날카로운 물건이 녹이 슬은 경우엔 파상풍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소독을 하고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8 물갈이를 하거나 배탈이 났을 때

 

⇒ 일단 탈수에 빠지지 않게 미지근한 끊인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계속되면 준비해 온 상비약을 먹거나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9 휴가지에 꼭 가져가야 할 상비약과 상비약 대용품 추천 부탁드립니다.

 

⇒ 소독약(알코올, 포비돈), 소독 거즈와 솜, 일일반찬고 및 밴드, 압박붕대, 설사약, 진통소염제, 해열제, 소화제, 멀미약, 벌레 물러 가려울 때 쓰는 외용제, 상처 소독 외용제, 썬 크림 등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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