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종합계획 수립위한 공청회 열어, 참석자들 “미비점 많아” 보완 요구돼,  SOC 확충, 북부전략산업, 통일시대를 대비한 공간조성방안 등 경기북부 중장기 발전 청사진, 공간축의 단순화 인근 광역단체와의 연계성 부족 등 지적

ⓒ 공청회-핵심전략구상

 

ⓒ 공간구조형상전략구상

경기도가 2020년까지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22일 경기도 북부청사와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경기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안승남 도의원, 조청식 파주 부시장, 윤장호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허훈 대진대 교수, 한경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 한배수 경기도 도시환경국장 등이 지명토론자로 참여하여 도 종합계획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공청회에서 발표된 종합계획안에서 경기도는 경기도 전역을 ▲경부권역(수원, 성남, 과천, 안성 등 8개 시) ▲서해안권역(안산, 광명, 화성, 평택 등 7개 시) ▲경의권역(고양, 김포, 파주 등 3개 시) ▲경원권역(의정부, 동두천, 연천 등 5개 시·군) ▲동부권역(남양주, 이천, 가평 등 8개 시·군)으로 나눠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하여 자체적인 도 종합계획을 수립하지 못하였다가 이번에 최초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지난해 2월 용역에 착수해 1년6개월만에 내놓았다.

종합계획안은 31개 시·군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171개 사업을 반영해 장기비전을 구체화하는 지역·부문별 계획이다.

북부권역중 경의권(고양, 김포, 파주)은 남북교류의 거점지역으로서 역할 증대와 LCD 산업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 및 디지털, 방송 ·영상문화기능의 집적을 통한 지식기반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이 추진된다.

경원권(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은 개발규제로 인한 수도권 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만큼 반환공여지 개발, 동서축의 고속교통망체계구축 등 SOC 확충, 섬유·패션 산업클러스터 및 DMZ 평화생태벨트 조성 등이 추진된다.

동부권(남양주, 구리, 가평 등 8개 시·군)은 친환경적 도시이미지와 관광자원화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경기-강원 여가관광벨트 공동개발,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 한강 강변문화 실크로드 개발 등이 핵심전략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대북연구와 통일역군 양성을 위한 통일대학 설립과 북부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대학 및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학술기반 조성도 계획안에 포함되어 추진된다.

그러나 다수의 공청회 참석자들은 서울 등 인근 광역단체와의 연계성 부족 등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과 교수는 “종합계획에 서울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계획을 수립했다”고 지적했고 김현삼 도의원은 “교통계획의 상당부문을 GTX로 제시하고 있으나 서울시 및 인천시의 반대에 대한 대책이나 협조 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보완을 요구했다.

또 유성용 국토해양부 도시정책과장은 “5개 축으로 이뤄진 발전축이 너무 많이 세분화돼 공간축의 단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9월 도시계획심의위 심의를 거쳐 10월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