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이마트 입점 관련 행정심판 10월초 예정속, 시장 바로옆 중소형 마트까지 들어와 큰타격, 상인들 “250평 움직이는데 이런데 10배넘는 이마트 들어오면 600여 점포 4~5천명 생계 도산될것… 대기업이 서민아픔 이해않고 사생결단 하려” 노심초사, 의정부시 이마트 불허 강경방침, 김문수 도지사 “이마트 꼭 안해도 살지만 시장상인은 이마트 열리면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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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대목을 맞은 지난 5일 썰렁한 제일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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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대목을 맞은 지난 5일 썰렁한 제일시장 |
“100m도 안될겁니다… 250평이 들어오는데 이정도 큰 타격이면 10배인 이마트가 들어오면 말할게 있겠느냐”
최근 의정부 제일시장 지근거리에 조례관할에 포함되지 않는 중소형 마트가 입점하자 제일시장들의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상인들은 “야채·생선이 중점이라 시장보다 더 싸 경쟁자체가 안되다 보니 그곳에서 사다가 팔 정도”라며 작은 마트 하나에도 흔들리는 전통시장의 설움을 전했다.
의정부 전통시장은 50여년전부터 형성돼 현재 제일시장과 청과야채 도매시장 등 지역주민이 대다수인 660여개 점포의 가족 4 ~ 5천여명의 생계를 짊어지고 있다.
각종 현대화사업 추진에도 마트추세에 떠밀려 안간힘을 쓰며 살아남기 전략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의정부역 신세계 민자역사가 조성되고 신세계가 그안에 이마트 입점을 추진하면서 전통시장과의 마찰이 거세게 일었고 전통상업보호구역 지정으로 전통상인을 보호하려는 정부의지에 따른 조례제정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했다.
이로인해 신세계측은 지난 5월 27일 행정심판을 청구해 내달 6일께 행정심판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상인들은 “청와대, 국회, 국민고충위, 경기도 등 어디 애원하지 않은데가 없다”며 “이마트 입점으로 생계의 70 ~ 80%가 줄어들면 우리는 무너진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기업에게 계란으로 바위치기지만 최근 시가 불허방침을 세워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기업이 서민아픔을 이해하지 않고 사생결단을 하려한다”며 “생존이 걱정”이라고 읍소했다.
현재 시는 행정심판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13일 답변서를 제출하고 3명의 변호사를 선임해 준비중인 상태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분리등록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과 이미 당시에 건축허가 관련서류를 제출해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유통산업발전법이 대규모 점포 종류별로 분류돼 있고 경기도와 지경부 유권해석을 받아 분리등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류 미비건도 대규모 점포 개설등록 신청시 미비돼 반려처분한 관련서류는 당연히 제출해야 한다고 명확히 하고 있다.
시는 최근 행정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마트 입점은 불허한다는 강경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실국장회의를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가졌다.
이자리에서 김지사는 “내가 행정심판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을 미칠수는 없으나 별도 서면을 통해 안된다는 의견을 제출하겠다”며 “이마트는 여기서 안해도 살수 있지만 시장 상인은 이마트가 열리면 죽는다”고 이마트 입점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통시장, 재래시장 문제는 전국민 관심사로 대통령이 시장 돌아다니며 떡볶이 먹는 것도 이 이유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김지사는 “위원회 구성에 있어 힘이 닿는데로 엄하게 부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신세계 민자역사는 연면적 14만6천677㎡에 지하 2층 지상 11층으로 지난 2006년 10월 4일 건축허가를 받은뒤 2009년 5월 15일 변경허가를 받고 현재 6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09년 건축허가 변경에서는 세부용도를 할인매장에서 백화점으로 용도를 변경했고 2008년 5월 코레일의 의정부민자역사에 대한 사업계획 변경신청에서도 용도를 역사,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로 했다가 호텔과 대형마트를 빼고 역사, 백화점, 영화관으로 변경했다.
이와별도로 의정부시 민락동 9, 00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이마트를 건립하기 위해 시에 교통영향분석 신청을 제출했으며 이달중 건축심의위에 관련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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