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의 정신으로 더불어 함께 행복한 신곡실버문화센터 만들어 가겠다”

  “실버까페에서 바리스타 교육, 어학실력 강의자격 발굴해 지도사 파견 일자리 창출 등 취미,문화와 전문교육까지…노인건강증진센터 기능도”

ⓒ 배승룡 의정부 신곡실버문화센터 초대관장

 

  의정부 신곡실버문화센터가 준공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지하 1층 지상 3층규모로 노인들의 교양·취미생활, 노인일자리, 사회참여활동, 건강증진 등을 영위할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본지가 배승룡 초대 관장을 만나보았다.

  다음은 1문1답이다.

▲초대 관장에 부임한 소감은

  어떤 조직이든 처음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책임감도 무겁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기존 노인복지관의 명칭을 실버문화센터로 의정부시가 조례를 개정하여 처음 시작되는 신곡실버문화센터의 초대관장이라 아무도 밟지 않은 새벽녘 눈길을 처음 걸어가는 심정이다. 개척자의 정신으로 더불어 함께 행복한 신곡실버문화센터를 만들어가겠다.

  ▲신곡실버문화센터에는 주로 어떤 시설이 마련돼 있나

  지하1층에는 경로식당, 샤워실, 1층에는 상담실, 물리치료실 및 건강증진실, 정보화교육실, 실버까페, 어르신전문도서관 등이 있고, 2층에는 사무실, 취미교육실(어학교실, 서예교실, 공예교실 등), 다목적실이 있다. 3층에는 재가복지사무실, 당구장, 탁구장, 강당 등이 있고 옥상에는 하늘정원이, 건물밖에는 게이트볼장과 작은 연못이 있다.

  ▲주력하거나 차별화 된 이곳만의 특색사업이라면

  특별히 어르신들의 복지 문화 교육과 일자리가 연계된 프로그램이나 사업을 전개하고자 하는데 예를들어 실버까페에서는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면서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어학 프로그램인 영어, 일어, 중국어교실은 단순히 어학만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어학실력이 뛰어나고 강의 자격이 되는 어르신들을 발굴하여 관내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등에 어린이 영어, 일어, 중국어 지도사로 파견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1층에 노인전문도서관을 운영하여 노인 독서지도사 양성교육을 개발운영하여 일자리 창출을 할 예정이다. 또 매월 합창단, 연극공연 등 문화공연을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의 주요 계획을 소개해 달라

  복지관 운영 첫해이기에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잘구축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문화복지를 개척하는 신곡실버문화센터의 정체성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

  ▲개관전에 곰팡이 등 누수문제와 벽에 금이 가는 등 문제가 지적됐는데 지금 어떤 상태인가

  사실 복지관에 들어와보니 복지관 곳곳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시에서 이후에 점검을 나오고 시공회사와 협의하여 하자보수를 진행중인데 많이 호전된 상황이고 개관전까지는 문제부분을 완결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공간의 배치나 환기 등 여러 부분에서 노인복지관에 걸맞지 않는 부분이 다소 있다.

  ▲개관후 운영에 어려움을 든다면

  신곡동 지역은 노인인구가 의정부내에서 가장 많다. 그러다보니 복지관 이용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한 것이 가장 아쉽다. 프로그램이나 사업량에 한계가 있다보니 다양한 어르신들의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시 전체적인 상황이지만 예산감축으로 복지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급속한 노령화사회에서 노인복지관은 어떤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나

  지금 노인세대는 베이비부머세대로서 자신들의 노후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노년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 증가속도나 인구수도 폭발적이다. 젊은시절 부모와 자녀, 가족과 국가를 위해 헌신했는데 나이가 들고 건강이 뒷받쳐주지 않는 상태에 이르게 된것. 노인이 되면 질병, 빈곤, 소외 및 고독과 역할상실 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인복지관이 되어야 한다. 고령자 욕구조사를 보면 건강과 경제적인 욕구가 가장 시급한데 노인복지관이 이러한 부분을 지원하는데 전력해야 한다.

  ▲신곡노인복지관이 지역사회에 어떤 노인복지관이 됐으면 하나

노인들이 존중받고 행복하고 삶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복지관만 노력하거나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의정부시, 노인복지 및 사회복지 관계기관, 의정부시민 모두를 아우르며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복지관이 되었으면 한다. 또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웃음과 감동을 줄수 있는 평안의 안식처가 되었으면 한다.

  ▲노인회원들에게 한마디

  10여명 약간 넘는 복지관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제대로 섬기기도, 개별 욕구에 부합하는 것도 부족할 수 밖에 없으나 작은 소리에도 귀울이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곳에서 마음껏 즐기고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