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정비 동결 잇따라, 올리기 눈치 보여 인상카드 만지작 ,  동두천, 포천, 파주시의회, 연천군의회 동결 선택, 고민하던 경기도의회도 동결 결정, 지나친 삭감후 인상논란 시달린 의정부시의회 고민 빠져, 10월 첫주까지는 결정해야

ⓒ 동두천시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 시·군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잇따라 동결 결정하고 있어 인상을 고려중인 지방의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동두천시의회는 지난 8일 의원회의를 통해 2012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인 3천418만8천원으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동두천시의회는 이번 동결로 지난 2009년부터 4년 동안 연속 의정비를 동결하게 됐다.

포천시의회도 의정비를 동결키로 했다.

지난 14일 포천시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의정비인 3천711만으로 동결키로 해 포천시의회도 4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하게 됐다.

이어 연천군의회는 지난 18일 내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천군의회는 올해 의정비 3천120만원으로 의정비를 동결해 3년째 동결한 상태다.

파주시의회 역시 내년 의정비를 올해 3천627만2천원 수준을 유키하기로 해 3년째 의정비 동결을 선택했다.

이들 시·군의회들은 구제역과 수해여파, 재정 어려움, 조류인플루엔자 등 시민 대변자인 의회가 시민과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인상안을 놓고 고심하던 경기도의회도 지난 18일 올해 수준인 6천69만5천원의 의정비를 동결키로 했다. 의정비를 동결한 지역은 의정비를 결정하기 위해 거치는 여론조사, 공청회 등의 절차를 생략하게 돼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다.

반면 지난 2009년 의정비를 전년 대비 19.8% 나 과다인하한 뒤 2010년 의정비를 13.5% 인상해 전국 최고 인상률 논란과 경기도로부터 재의요구를 받는 등 파문을 빚었던 의정부시의회는 의정비 결정을 앞두고 고민중이다.

의정부시의회는 2009년 전년도 4천375만원에서 19.8% 인하된 3천521만원으로 결정했다가 2010년 13.5% 를 올려 논란을 겪은 뒤 한자리수로 변경 인상한 3천865만2천원으로 최종 결정했고 올해 의정비를 동결해 이를 유지하고 있다.

노영일 의장은 “사실상 의정비 수준이 31개 시·군 중 15위로 여러 여건상 7~9위 수준이 적정한 것은 맞다”며 “그러나 재정여건 및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고민중이나 한번 지나친 삭감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양주시의회도 올해 의정비를 2010년 수준인 3천700만원으로 동결한 상태여서 내년도 의정비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정비를 결정하지 못한 지역은 내년예산 반영을 위해 늦어도 내달 중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