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문수지사에 경기북부 SOC 예산배분, 조직개편등 건의, ‘수용키로’, SOC 예산배분, 조직개편, 산하기관 명칭변경, 부단체장 인사 등 4개안 건의, 김지사 “적극 수용” 밝혀, 내년 SOC예산 50% 이상 북부에 집행, 김부의장 “경기북부청에 독자적 예산 조정권 및 정책 입안권 달라” 요청

ⓒ 김경호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경호 경기도의회 부의장(민주당, 의정부2,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장)이 지난 17일 김문수 지사를 면담하고 경기북부지역에 대해 SOC 예산배분, 조직개편, 기관 명칭변경, 부단체장 인사 등 4개안을 건의했다.

김지사는 김부의장의 건의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뒤 기획조정실장에게 이른 시일내 시행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김부의장은 “오랜동안 경기북부지역이 개발에서 소외돼 낙후된 북부지역의 도약을 위해서는 SOC 예산의 집중투자가 필요하다”며 내년 SOC 예산중 50% 이상을 북부지역에 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내년도 경기도 SOC 예산의 50% 이상을 북부지역에 투자할 예정이다. 그동안 SOC 예산 비율은 남부지역 대 북부지역이 70 ~ 80% 와 20 ~ 30% 비율로 배정돼 왔으며 최근에 와서야 65%와 35% 수준으로 조정되고 있다.

김부의장은 “경기북부청에 독자적인 예산 조정권과 정책 입안권을 달라”며 “이를위해 다음 조직개편시 북부청의 독자 업무를 달라”고 요청했다.

또 “북부지역 시ㆍ군 부단체장 인사발령시 경기북부청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간부를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경기도가 경기도청과 경기북부청의 업무를 기능에 따라 나누고 있으나 경제농정ㆍ도시환경ㆍ복지여성 등의 업무가 경기도청과 중복돼 있어 북부청은 여전히 전달 수준의 업무를 관장하거나 경기도청에 예속된 업무를 하는 부서가 많다.

김부의장의 북부청 독자업무 요청에 따라 중복 설치된 경제농정ㆍ도시환경ㆍ복지여성 업무가 완전 분리되고 경기북부지역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 경기북부 관내 부단체장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부의장은 경기도제2소방재난본부ㆍ경기도제2축산위생연구소ㆍ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등의 명칭을 바꿔 ‘경기북부’명칭으로 변경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의장은 “경기북부청도 독자적으로 예산을 조정하고 정책을 입안해 독자적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기도는 “SOC 예산배분 및 조직개편 등을 검토를 거쳐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건의 모두를 수용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