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4개지역 의정비 동결속, 눈치보이는 의정부시 심의위 구성, 인상할까?,  동두천, 포천, 연천 등 동결 이어 인상조짐 양주시의회도 동결 선택, 지나친 삭감후 인상논란 시달려온 의정부시의회 고민스런 인상수순 밟나, 3차례 심의위 통해 결정될 전망 

ⓒ 의정부시의회 안내판

경기북부지역 지방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잇따라 동결한데 이어 인상을 고려중인 양주시의회도 동결을 선택하면서 남아있는 의정부시의회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인상수순에 들어갔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009년 의정비를 전년 대비 19.8%나 과다 인하한 뒤 2010년 의정비를 13.5% 인상해 전국 최고 인상률 논란으로 경기도로부터 재의요구를 받는 등 파문을 빚었다.

이어 의정부시의회는 2009년 전년도 4천375만원에서 19.8% 인하된 3천521만원으로 결정했다가 2010년 13.5%를 올려 논란을 겪은 뒤 한자리수로 변경 인상한 3천865만2천원으로 최종 결정했으며 올해 의정비를 동결해 이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도 의정비를 놓고 고민속에 결국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3일 1차 회의를 가졌다.

의정비를 동결할 경우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운영할 필요가 없으며 의정비를 결정하기 위해 거치는 여론조사, 공청회 등의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시행이 가능하므로 의정비심의위를 구성한 것은 인상 및 인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의정부시의회는 인상안에 대해 심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영일 의장은 “재정여건 및 경제상황이 좋지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사실상 의정비 수준이 31개 시·군 중 15위로 여러 여건상 7~9위 수준이 적정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내년도 의정비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진 양주시의회는 지난 12일 간담회를 통해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금액으로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합쳐 총 3천700여만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동두천시의회는 2012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인 3천418만8천원으로, 포천시의회는 3천711만으로, 연천군의회는 3천120만원으로, 파주시의회는 3천627만2천원으로, 경기도의회도 6천69만5천원으로 3년에서 4년 연속 동결 결정했다.

의정부 의정비심의위원회는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3차례 심의 회의를 벌인뒤 의정비를 결정할 예정이다.

내년도 의정비는 의정부시의회 올해 제2차 정례회가 열리는 11월21일 이전까지 최종 결정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