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모(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김만식 회장

실외 공공장소에서 시민을 흡연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공포(2010. 5. 27) 및 시행(2010. 8. 27)되어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법에서 금연 및 흡연구역을 나누어 지정해야 하는 시설 외 금연구역이 필요한 장소를 자치단체의 특성 및 형편에 따라 조례로 지정 가능하게 됐다.

의정부시의회는 금연구역 지정, 과태료 부과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쾌적하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 및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2011년 10월 5일 『의정부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의정부시는 시행규칙 마련을 위해 시민, 전문가, 관련단체, 관련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금연구역지정을 위한 공청회(2011. 10.27)를 개최하였고,‘의정부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http://www.uisamo.net)'은 시민단체 패널로 참석하게 되었다.

흡연시민도 44만 의정부시민이다.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44만 의정부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규칙으로 제정되어야 한다.

그 규칙의 흡연구역 지정과 홍보, 단속은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혜방지와 흡연시민의 편의도 고려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시민이 공감하는 금연구역 지정은 무엇일까?

의정부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4조가 언급한 전부 또는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범위는 1. 학교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미터까지의 절대정화구역, 2. 버스정류소, 택시승차대, 3. 도시계획구역 내에서 자연경관의 보호와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을 기하기 위해 도시공원법에 의하여 지정된 공원으로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도시 자연공원, 묘지공원 등, 4. 초등학교 및 유치원 정문에서 반경 300m 이내의 주통학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교통안전시설물 및 도로부속물 설치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공간을 확보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 '스쿨존(School Zone)', 5. 액화석유가스 충전사업소 및 주유소, 6. 지상에 고정되어 있는 유형물이나 일정한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된 경우에 해당 지정문화재 점유 면적을 제외한 지역, 7. 그 밖에 다수인인 모이거나 오고가는 곳으로서 시장이 간접흡연 등의 피해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장소를 말한다.

의정부시장은『의정부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4조 7호에 의거하여 어린이 놀이터(7곳), 시청 앞 평화의광장 북측과 남측, 의정부역 동부 및 서부광장의 지정여부, 정류소 표시판으로부터 몇 미터이내와 병행하여 보도정비 시 블록 색상을 이용한 버스정류소 택시승차대 주변의 금연구역의 표시방법, 일정규모(10만㎡,축구장10배 크기)이상의 넓은 공원의 금연구역 지정 시 흡연시민의 보호도 고민되어야 한다.

현 시점에서 옥외 공공장소의 금연구역 지정과 과태료 부과라는 단속과 규제는 예산부족, 인원부족 등 상당부분 미흡하고, 형식과 절차일 뿐일 수도 있다. 진정으로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홍보와 예방, 시민의식의 변화로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풀어 나아갈 숙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밝다.

30~40년전의 흡연문화와 현재의 흡연문화는 변화되었고, 그 변화속도는 가속될 것이며, 경제수준의 향상, 복지에 대한 관심 증가는 흡연의 절제와 금연으로 확산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