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삭감후 인상논란 시달려오다 고민속 인상수순, 심의위 3차례 심의후 인상 결정, 판단은 시민몫으로, 비난여론도 흘러나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은 동결

경기북부지역 시.군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잇따라 동결한 가운데 인상카드를 놓고 고민하던 의정부시의회가 결국 인상을 결정했다.

내년도 의정부시의회 시의원들의 의정비 심의를 위해 10명으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허환)는 지난달 13일 1차 회의를 가진데 이어 3차례 심의회의를 가진뒤 지난 10일 올해 의정비 보다 3.54% 인상을 확정. 공고했다.

인상폭은 올해 의정비 3천865만2천원 보다 3.54%인 136만8천원을 인상해 4002만원 확정했다.

월정수당은 2682만원, 의정활동비는 1320만원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4.0%(156만원) 인상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였으나 과반수이상이 인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009년 의정비를 전년 대비 19.8%나 과다 인하한 뒤 2010년 의정비를 13.5% 인상해 전국 최고 인상률 논란으로 경기도로부터 재의요구를 받는 등 파문을 빚었다.

이어 2009년 전년도 4천375만원에서 19.8% 인하된 3천521만원으로 결정했다가 2010년 13.5%를 올려 논란을 겪은 뒤 한자리수로 변경 인상한 3천865만2천원으로 최종 결정했으며 올해 의정비를 동결했다.

의정비를 동결할 경우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운영할 필요가 없으며 의정비를 결정하기 위해 거치는 여론조사, 공청회 등의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시행이 가능하나 의정부시의회는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인상안에 대해 심의해 왔다.

의정부시의회의 이번 의정비 인상은 지나친 과다 인하뒤 불가피한 인상이라는 해명에도 경기북부 인근 지역 의회의 의정비 동결이 잇따르면서 비난여론도 피할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