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前국회의원-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지방일간지에 여론조사 결과 유리한 지지도 1면 보도 의정부 을구 포석, 정작 복당에 어려움 엿보여, 홍희덕 국회의원 - 의정부 을구 내부적 확정, 사무실 준비중, 야권단일화에 적극적, 강성종, 박인균, 조흔구 등과 혼합 경쟁구도

ⓒ 홍문종 前국회의원(좌)과 홍희덕 국회의원(우)

 

홍문종 前의정부 국회의원(경민대 총장)이 지난 14일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지방 일간지에 의정부 을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의 유리한 지지도 결과를 1면에 보도하고 나서 내년 4월 11일 총선 5개월여를 앞두고 출마지역 포석을 놓아 지역정가에 적잖은 여파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의정부출신 홍희덕 민노당 국회의원(비례대표)도 의정부 을구 출마를 내부적으로 확정짓고 수순밟기에 나선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의정부 을구의 종합적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신문보도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홍문종 前의원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ARS방식의 의정부 을구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44. 8%의 지지도를 얻었고 2위에 강성종 현 민주당 국회의원이 33. 2%, 3위가 민노당 홍희덕 국회의원으로 12. 5%를 나타내고 있다.

당지지도는 한나다라당 37. 3%, 제3세력 28. 7%, 민주당 13. 8%, 진보정당세력 0. 8%다. 이같은 여론조사 보도는 홍前의원의 을구출마 가닥을 알리고 중앙당에 자신의 지지도를 어필하려는 포석전으로 해석된다.

또 낙선한 지난 2004년 이후 흩어진 당조직과 변화한 인맥지도의 구심점을 촉발시키기 위한 노력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반면 현재 한나라당 복당상태 아닌 홍前의원의 거취상 이번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을구 당협위원장이자 유력 주자인 박인균 위원장을 배제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제기하는 소리도 있다.

물론 자신이 향후 한나라당 후보임을 가정했을 가상 대결구도다.

지난달 한때 복당 소문이 돌았을 때도 그 이전에도 홍前의원은 “내가 복당을 요구한게 아니다. 지금은 복당 안한다. 때가 되면 하겠다”고 누차 강조해 왔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여러노력에서 복당 문턱을 넘기가 쉽지않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 5월 경기도당에서 복당을 시켰다가 다시 무효처리돼 번복되면서 사실상 홍前의원의 심기가 편치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마 자체적 여론조사 등 판세분석을 통해 구도가 안정적이고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포진돼 있는 갑구도 따져 본뒤 을구 출마가닥을 정한게 아니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총선출마 출발점은 복당 시점이 될것으로 보인다.

민노당 홍희덕 국회의원은 의정부 갑, 을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와 판세분석을 통해 을구 출마 가닥을 확정짓고 조만간 공식화할 계획이다.

특히 을구의 젊은층 주민이 더 많이 거주한다는 판단과 함께 고정 정당지지도 5%에 더불어실질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홍의원은 이미 지난해 9월 의정부 진로백화점 5거리에 사무실 개소식을 가진뒤 의정부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행보를 하며 출마 방향을 저울질 해왔다.

홍의원 진영 관계자는 “현재는 시민들을 현장에서 많이 만나고 공감대 형성을 하고 있다”며 “을구에 사무실을 확정지은 뒤 야권후보 단일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을구 출마 가닥으로 이미 을구에 입성해 후보 고지와 나아가 당선고지를 놓고 행보를 벌이고 있는 민주당 강성종 현직 국회의원과 박인균 한나라당 의정부을 당협위원장, 조흔구 前한나라당 을구 당협위원장 등과 치열한 공천경쟁과 후보 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 을구의 경우 현직 국회의원인 강성종 의원이 횡령 관련 재판으로 집행유예를 받고 대법의 최종판단을 기다리는 악재에 처해있는 것도 을구 경쟁을 더 높이는 원인이 되고있다.

강의원은 대법판결에 기대를 걸고있다.

대법에서 원하는 판결을 받는다면 민주당의 후보군에 변화는 없을 전망이며 반대의 경우를 놓고 김민철 문희상의원 보좌관, 김경호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세혁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이름이 거론되기도 하고 중앙인물 포진설도 나오고 있다.

문희상 - 김상도의 안정적 대결구도인 갑구와는 달리 을구는 여러변수가 혼재할 가능성이 커 예측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