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총선,  의정부 갑 - 이변없는한 문희상 - 김상도 양대구도, 5선 도전 관록의 수성 문희상과 떠오른 샛별 신예 김상도 도전 ‘사수냐 점령이냐’, 의정부 을 - 후보물망만 10명도 넘어 춘추전국시대, 현직 강성종 출마여부 큰 변수속 박인균, 홍문종, 조흔구, 김시갑, 김문원, 홍희덕, 김민철, 김경호, 박세혁, 임근재 등 거론, 을구 야권통합 변수, 한나라 공천경쟁 제2후유증, 무소속 출마군 등이 최대 화두

ⓒ 좌로부터 문희상 김상도 강성종 박인균 홍문종 홍희덕 조흔구 김시갑 김문원 김경호 박세혁(직함생략)

 

내년 4월 11일 제19대 전국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고 12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물밑행보를 벌이던 총선 예비주자들이 본격 후보물망에 오르며 지역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일 예비후보 등록이 실시된다.

예비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본선보다 더 뜨겁다는 공천고지를 둔 총력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의정부지역은 의정부1·2·3동, 호원1·2동, 가능1·2·3동, 녹양동의 갑구와 송산1·2동, 신곡1·2동, 자금, 장암동의 을구로 나눠지며 총선 선거인수는 33만5천243명으로 추산된다.

갑구가 안정적 양대후보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면 을구는 거론 후보군만 10명도 넘고 뒤따르는 주자들까지 합하면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군웅할거지역이다.

<의정부 갑>

갑구에는 4선 관록으로 수성을 지키고 있는 민주당 문희상 의원에 지난 18대 총선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신예 정치인 김상도 한나라당 의정부갑구 당협운영위원장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문의원은 지난달 8일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지며 쟁쟁한 중앙 거물 정치인 100여명과 지역주민 등이 성황을 이뤄 세를 과시하며 총선을 겨냥했다.

문의원은 최근 민원 해결과 현장위주 발품으로 시민과의 접촉보폭을 늘리고 있다.

5선고지에 성공할 경우 국회의장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18대 총선에서 샛별처럼 나타나 거물 문희상과 한판대결을 펼쳐 1천여표 까지 바짝 추격한 김상도 위원장은 4년여 설욕을 다지며 봉사활동 참여와 바닥다지기 등으로 표밭을 달구고 있다.

차장검사 출신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대중곁으로 이미지 정착노력과 함께 지방선거에서 이탈·분열된 당조직 정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당초 갑구에 각각 경민학원과 의원사무실을 두어 갑구행보를 예의주시 했던 한나라당 홍문종 前국회의원과 홍희덕 민노당 국회의원이 최근 을구로 가닥을 잡아 갑구에는 뚜렷한 제3주자가 없는 상태다.

<의정부 을>

의정부 을구는 후보론이 넘쳐나고 당내 공천경쟁마져 긴장감이 도는 정도의 치열함을 보이고 있어 후유증 또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강성종 현직의원이 교비횡령과 관련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대법의 최종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 결과에 따라 출마구도에 큰 변수가 예상된다.

강의원은 고법에서 90%이상 무죄를 인정받아 대법에 무죄를 확신한다고 자신하고 있으며 그럴경우 후보공천 가능성은 크다.

그러나 피선권에 문제가 생길경우 민주당내에서는 김민철 문희상 보좌관, 김경호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세혁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임창렬 前경기도지사의 이름도 흘러나왔으나 파주쪽 가닥설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측에서는 박인균 을구 당협운영위원장이 4년전 의정부 비출신 인사로 출마해 강의원에 7천표 차로 진뒤 와신상담 바닥을 누비며 표밭을 다져왔다.

최근 조흔구 전 을구당협위원장의 선거사무소가 있던 건물 6층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 채비에 나서고 있다.

강의원과 같이 사학 주인인 홍문종 전국회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문의원과의 경쟁후유증으로 인한 소송에서의 피선권 제한은 풀렸으나 수해골프사건으로 제명된 뒤 복당이 안된 상태여서 악재로 진통을 겪고 있다.

최근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지방일간지를 통해 의정부 을구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결과를 1면에 보도하며 을구 출마신호를 보냈다. 또 중앙당에 대해서도 자신의 유리한 고지를 알렸다.

최근에는 박근혜 전대표 조직으로 알려진 경기희망포럼 대표를 맡아 행보를 하고 있다. 복당시점에 한나라당 구도에 큰 여파를 던질 전망이다.

조흔구 한나라당 전 의정부 을구 당협위원장은 벌써부터 을구 출마를 알려왔으며 지난 2월 한국산업단지공단 감사를 맡아 중앙당과의 친밀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시갑 도의원도 출마의사를 명확히 했다.

김의원은 하향식 공천보다는 떳떳한 경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중앙당 최고위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도의회 예산심의 및 보궐론 등을 감안해 내년 1월 중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 공천에 실패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패배한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이 과정에서 박인균 위원장과 김남성 당시 한나라당 후보와 풀지못한 감정 숙제를 안고 있다.

지방선거 과정과 무당적인 현 상태상 한나라당 공천은 사실상 어려워 보이나 김 전시장이 출마를 하든, 하지않든 역할론은 회자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현직 비례대표인 홍희덕 국회의원은 지난해 갑구에 사무소를 연뒤 최근 2차례 측근의 여론조사 결과 을구의 좋은 반응을 토대로 을구에 사무실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권후보 단일화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태우고 있다.

지난달 2일 경기북부지역 발족식을 가진 혁신과 통합측으로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대변인 등 참모를 지낸 임근재 경남정책특별보좌관이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다.

혁신과 통합 경기북부 관계자는 우선 통합작업이 당면목표이자 당의로 이후 인물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을구의 경우 민주당 및 민노·혁신과 통합 등 야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상당한 변수가 예측되고 있다.

또 한나라당의 경우 후보 과다로 지난 지방선거 후유증에 이은 제2의 후유증도 우려되며 후보단일화 및 공천 등으로 인한 무소속 후보군의 숫자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