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김용남 예총회장과 이경웅 영화인협 지부장 후보 구도, 이 지부장 “선거일정, 선관위원 구성 지부장 회의 거치지 않고 독단 결정” 반발, 예총측 “정관규정 및 관행상 하자없다…선관위원 2명중 1명 이 지부장 원하는 인물로 교체했다” 반박, 1월 6일 투표

의정부 예총(에술인 총연합회) 의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일정 및 선관위 구성 등을 놓고 두 후보간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달 22일 의정부예총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영화인협회 이경웅 지회장은 “지난 10월 26일 임시총회에서 예총회장 선거와 관련해 개괄적 기준안만 논의한 뒤 이사회도 거치지 않고 선거일정과 선거관리위원이 독단 결정돼 메일로 통보돼 왔다”며 “원칙에 의해 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도 정관에 따라 자동 수석 부회장이 위원장으로 되는 것을 제하고 현 회장과 가까운 2명의 지부장이 선임됐다”며 “위탁금도 예총 귀속에서 찾아가는 것으로 바꾸었다”고 반발했다.

이에대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이미숙 수석부회장은 “그 이전부터 관행상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선거일정 등을 결정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며 “다만 한 후보측에서 선거일정과 선관위 구성에 문제를 제기하니 양측 똑같이 기회를 주자고 예총 집행부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대하는 예총의 한 지부장은 “경기도 예총의 정관을 적용받을 경우 회장 선거는 이사회를 거쳐 기탁금과 날짜 등을 결정해야 된다”며 “추대가 아닌 경선이니 만큼 선관위에 공평하게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총회장에 출마하는 김용남 예총회장은 “전례대로 해왔기 때문에 선관위에서 정해서 하는 것이고 하자가 없다”며 “상대후보가 원하는 사람을 선관위에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부장은 아직 후보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후보간 갈등의 원인이 된 선관위원의 선임은 양측 인물이 1명씩 구성돼 일단락 됐으나 일정과 기탁금과 관련해 양후보가 면담키로한 상태다.

예종회장 선거는 오는 6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치고 1월 6일 9개 지부에서 각각 추천한 5명의 대의원 총 45명의 투표로 회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