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연대 출범 주자들 주도권 다툼, 일부측이 일부측 배제시도, 반발 등 갈등, 모임서 고성오가, 첫 참석한 원로들 당혹 “사과하고 화해해야…대의명분앞 옥신각신은 안돼” 중재나서 겨우 일단락, 일정연기 16일 양주에서 청립대회 예정

ⓒ 통합시민연대가 양주시의회 이종호 의장(좌)과 동두천시의회 임상오 의장(가운데) 의정부시의회 노영일 의장(우)을 만나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의양동 통합을 민간차원에서 건의하고자 지난 10월 27일 발족된 통합시민연대(공동대표 김만식 의사모(의정부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김종안 양주신도시카페 대표, 김종임 21세기여성정치연합동두천 지회장)가 지난 2일 창립대회 사전모임에서 주도권을 둔 대립·갈등을 표출해 통합창립도 하기전 분열부터 보여 주고 있다.

이날 통합시민연대측은 모임을 확대개편해 9일 창립대회에 앞서 사전모임을 열었으며 이자리에는 공동대표 및 추진위원 등으로 추대된 원로인 홍남용 전의정부시장, 원기영 전 의정부도의원, 정영수 전 의정부시의원, 방두영화가, 권선안 전 양주시의회부의장, 서기원목사, 이윤구 의사모전회장, 김종안 양주신도시카페대표, 현성주 통일문화재단 대표가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현성주 대표는 실무에 있어 자신을 집행총괄로 하고 의·양·동 대표를 두고 고문, 상임, 공동대표, 추진위원 등 300여명을 위원으로 확대하고 명칭을 통합 범시민위원회로 하는 계획안을 배부했다.

이에대해 이윤구 의사모 전회장은 “처음부터 통합연대를 구성해 두달간 추진해왔고 서명작업을 앞두고 현성주 대표가 돌연 의사모측에겐 오늘 회의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채 대표권이 없으니 빠지라며 상의도 없이 독단으로 일을 벌인다”며 “정치인을 배제하고 순수 시민단체로 일을 하자 합의해놓고 혼자 일을 만들었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어 “그동안 2~3주동안 현성주씨 등이 전혀 진행이 안되고 미루더니 오늘 사전모임 메시지 조차 전달하지 않아 같이 일해온 구성원을 바보를 만들었다”고 분개했다.

이에대해 현성주 통일문화재단 대표는 “활동과정에서 확대개편하자는 의견이 있어 시민단체만 하지말고 범시민단체로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일해온 사람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책임있는 지도력과 대표 상징성을 위해 원로와 각계층이 총동원되야 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고성과 소란이 일자 의양동 통합 취지에 참여하기 위해 첫 참석을 했던 홍남용 전시장과 원기영 전도의원 등 원로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전시장은 “반발하는 측도 통합 대의는 같지않느냐, 통합이 중요하다, 중지모아 잘못된건 시정하고 가자, 같이 일하다 애기하지 않은것은 문제”라며 화해를 촉구했다.

원기영 전도의원은 “배제시켰다면 화가날법도 하니 좋은 방법을 의논해서 하자”며 “통합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옥신각신 해서는 안된다”고 중재에 나섰다.

이어 “통합이 벌써 3번째 추진이고 2009년 잘못된 이후 오늘에야 동참한 것이 미안하고 통합명제를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해와 합의로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통합연대측은 그동안 활동결과 의정부시장 및 의장,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찬성입장이고 양주시장은 시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중도적입장을 나타내고 있고 동두천시장은 연·포천까지 통합이면 모르나 의양동 통합에는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양주시의회 의장은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원기영 전도의원 및 홍남용 전시장을 중심으로 갈등을 빚었던 통합연대 구성 단체 대표들이 화해형식의 모임을 가져 갈등은 일단락 됐다.

이에따라 오는 9일 치르기로한 창립대회는 오는 16일 양주 고읍지구 농협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