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양동은 한뿌리 나눠져서는 안돼…통일전진기지 중추도시 되기 위해선 하나돼야”, “지난날 통합 좌절은 아픔, 기득권 버리고 합심해 통합 이뤄야” 강한 의지 나타내, “추진팀 일부 내분은 화합으로 풀어갈 것”

ⓒ 원기영 의양동통합 범시민추진위 공동대표

ⓒ 원기영 의양동통합 범시민추진위 공동대표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을 위한 시민단체가 연대한 의양동 통합시민연대가 지난 10월 27일 출범한데 이어 지난 2일 이를 확대 개편한 의양동 통합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의·양·동 지역 주요 원로들과 인사 등 300인으로 구성한 통합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오는 16일 창립식 겸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

본지가 과거 의·양·동 통합에 앞장섰던 원로이자 통합 범시민 추진위원회 원기영 공동대표를 만나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양동 통합을 위한 추진기구로 통합시민연대가 통합범시민추진위원회로 확대 개편됐다. 원로이자 범시민추진위 공동대표로 참여하게 된 소감은

양주권에서 태어나 조상대대로 살아온 사람으로 소망이 있다면 의·양·동 3개시 통합이다. 지난 1994년~95년 행정구역 개편 등이 추진됐을 때 경기도의회 내무위원장으로 통합건의와 지지협조를 했던 기억을 떠오른다. 통합이 두번째 실패하고 이제 나이 70이나 세번째 통합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 남은 열정을 통합에 바칠 각오다. 먼저 통합에 나서준 통합시민연대에 고맙게 생각한다.

▶벌써 3번째 통합추진이라강조했는데 과거의 통합추진은 언제였고 왜 무산됐다고 생각하나

94·95년 시절 정부의 도농통합시 통합이 시작돼 양주권지역 8천155명이 경기도의회 의장에게 진정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도지사, 시장, 군수가 적극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제2차는 2009년 9월 3개 시 시민의 여론으로 양주권 통합 및 통일시대 거점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통합운동이 추진됐으나 어느 단체장의 이기심과 극렬한 반대운동에 부딪쳐 좌절됐다. 통합시로 정부 행정·재정 지원으로 희망적 통합시 탄생이 무산돼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 이번이 세번째 추진이다.

▶통합범시민추진위 공동대표가 6명인데 공동대표로서 통추위를 어떻게 끌고 나갈 계획인가

지난날 아픔과 좌절을 털어버리고 3개시 범시민 추진위원회 일원으로 그동안 1, 2차 경험을 살려 돕겠다. 이번 의·양·동 통합은 지방행정체계 개편 특별법까지 제정됐고 통합시행규칙까지 마련돼 어느 때보다 고무돼 있고 분위기도 좋다. 이번에는 기필코 3개 시가 통합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

▶초기 발족 구성원간 갈등, 분열이 표출됐고 화합하긴 했는데. 실무추진팀에 하고싶은 말은

통합을 위한 첫 시작을 한 통합시민연대에 감사를 표하며 대의를 두고 화합과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서로 화해하고 풀었다. 모두 마음을 모아 통합추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통합은 왜 해야한다고 보나

의·양·동은 우선 역사, 지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한 뿌리다.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3개 시를 통합해 거대 도시로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속의 도시로도 발전할 수 있다. 특히 통일시대 전진기지이자 최대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의·양·동 시민들에게 한마디

3개 시 통합추진이 삼수를 하고 있다. 행정수요 낭비를 막고 세계 속의 도시로 건설되도록 발전하는 통합시가 되기 위해 통합은 필연이다. 모두 기득권을 버리고 마음과 마음을 합쳐 통합을 이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