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의정부지역 출마가 전망되는 주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출판기념회를 가지는 후보군들은 모두 의정부 을구 출마가 예상 되거나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출판 기념회를 여는 것은 민주통합당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박세혁(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도의원으로 오는 5일 오후 2시 경기도북부청사 2층 강당에서 ‘내가 걷는 길이 길이다’라는 제목의 책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박의원은 오는 12일 도의원 사퇴시한까지 민주통합당 강성종 현역 의원의 대법 기일이 잡히지 않을 경우 사퇴할 예정이다.

이어 이미 출판기념회 계획을 알려왔던 민주통합당 임근재 예비후보가 오는 6일 오후 3시 의정부2동 낙원웨딩홀에서 ‘민부 강국을 말하다’라는 제목의 책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보좌관으로 첫 정치에 입문한 임예비후보는 김 상임고문이 구랍 30일 별세하자 신곡동 선거사무소내 의정부분향사무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같은날 민주통합당 강성종 국회의원은 오후 3시 국회 1층 의원회관에서 ‘강성종의 고백-고난속에 숨겨진 축복(blessing)’이라는 제목의 책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또 뒷날 신흥대에서 출판기념 예배를 가질 예정이다.

강의원은 현재 교비 횡령혐의로 고법에서 실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대법에 상고해 상고심을 앞둔 상태로 결과가 을구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3일 문희상 의원과 신년인사차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강의원은 “옥중생활에서 잃은 것 보다 얻은 것이 많다”며 “편지 등을 모아 책으로 펴내고 축복((blessing)이라 이름 붙였다”고 말했다.

의정부 환경미화원 출신 통합진보당 홍희덕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을구 출마를 확정짓고 4일 기자회견에 이어 오는 9일 오후 6시 경기도 북부청사 2층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국회의원이 된 청소부-홍희덕의 지구 여섯바퀴’라는 제목의 책으로 지난 4년간 지구 여섯바퀴를 돈 거리의 행보를 가져왔음을 의미하는 제목이다.

갑.을구 출마가 최근까지도 확실하게 전망되지 않고있는 홍문종(경민대 총장)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의정부)은 오는 11일 오후 2시 경기도 북부청사 2층 강당에서 ‘투명거울’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밝혔다.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 전의원은 “경기도 북부청사를 출판기념회 장소로 선택한 것이 출마 지역 선택의 의미”라고 말해 을구 출마를 확실시 했다.

이어 “당원이 아닌 사람의 경우 공천신청서를 내면서 입당원서를 같이 제출하기도 한다”며 사전 복당 수순의 부담을 다소 덜려는 듯 복당절차의 비중을 축소 시켰다.

홍 전의원은 지난해 11월 14일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지방일간지에 의정부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의 유리한 결과를 1면에 보도해 을구 출마가닥을 알렸으나 최근 갑구 검토론이 일어 안개전망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는 지난해 11월 8일 국회에서 가진 민주통합당 문희상(의정부 갑) 의원의 출판기념회까지 합하면 6명이 출판기념회를 가져 출판기념회가 출마의 상징이자 나팔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