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주목속 11일 모두 사퇴, 본지 출마전망 사실로, 의정부 3,4구 보궐선거 발생, 혈세낭비, 공천자 및 유권자 배반 등 비난론도

ⓒ 박세혁(좌), 김시갑(우) 도의원

 

구랍 30일 본지가 사퇴 및 출마 전망을 했던 의정부 박세혁·김시갑 도의원이 지난 11일 사퇴서를 제출해 출마 전망이 사실화 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소속 박세혁(교육위원장) 도의원 (의정부 3) 과 한나라당 소속 김시갑 (의정부 4)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해 12일 사퇴 시한까지 처리될 예정이다.

박세혁 의원은 현재 민주통합당 강성종 현직 국회의원(의정부 을구)의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강의원의 대법재판이 변수로 걸려 있어 자신의 종합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5일 그의 출판기념회에서 문희상, 강성종 국회의원과 안병용 시장이 한결같이 출마를 만류하는 축사를 했고 중앙당 차원에서 ‘선출직들은 사퇴하지 말라’ 는 권고안까지 낸 상태에서 사퇴를 강행했다.

이에 따른 페널티와 비난여론이 만만찮은 상황에서 박의원이 출마를 강행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나라당 소속 김시갑(의정부 4) 도의원은 박의원 보다는 덜 복잡한 구도속에 놓여 있긴 하나 의정부 을구 한나라당 공천을 바라보는 이들만 해도 4~5명에 이르는 상태에서 사퇴쪽을 선택했다.

박·김 도의원의 사퇴와 총선행은 여러가지 후유증과 부담을 안게 된다.

우선 두 의원의 사퇴로 당장 의정부 3, 4구에선 도의원 보궐선거가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게 돼 시민혈세와 행정력이 낭비되고 임기 절반만 일을 하게 돼 유권자와의 약속을 어겼다는 화살이 이들 장본인에게 쏠리게 된다.

지난 2008년의 포천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선거비용환수운동본부가 구성돼 원인 제공자가 비용을 책임지라는 요구가 일기도 한 바 있다.

특히 박·김 의원을 공천한 강성종 을구 국회의원과 박인균 을구 한나라 당협위원장과 출마 경쟁을 벌이게 돼 공천자를 배신했다는 비난에 시달리게 됐다.

두 의원의 지역인 의정부 3, 4 지역은 이전 도의원들이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보궐

이 발생했던 지역이어서 징크스도 달리게 됐다.

또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채비에 들어가는 인물들도 나오고 있어 12일 오늘까지 시의원 연쇄 사퇴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