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5사단 이범희 사단 주임원사, 두원공과대학 보육복지과 수석 졸업, 다양한 자격증 획득,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젊은 장병들의 본보기 돼

ⓒ 육군 25사단 이범희 사단 주임원사

지난 20일 두원공과대학 졸업식 장에는 각 과를 수석 졸업한 젊은 학생들의 대열 한 가운데 중후한 한 신사가 당당히 그 자리를 차지해 화제가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육군 25사단의 사단 주임원사인 이범희 원사.

이범희 원사는 지난 2년 전, 전차대대 주임원사로 재직할 때부터 장병들의 복지와 사기 증진에 대해 고심한 끝에 부대 인근에 있는 두원공과대학 보육복지과에서 야학(夜學)을 시작했다.

장병들의 어머니로 사단 장병들의 복지와 사기 증진에 기여해온 그가 보육복지과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보육복지과에서 배우게 될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장병들의 병영생활 개선에 기여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이범희 원사는 바쁜 부대 일정에도 불구하고 20km가 넘게 떨어진 학교에 통학하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같은 학교에 다닌 두포리 부대 이진일 하사(22)는 “주임원사님을 교실에서 만날 때면 항상 가장 앞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려는 모습은 군인뿐만 아니라 다른 젊은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되었다”는 말을 전했다.

이범희 원사가 학교를 다니며 취득한 자격증도 다양하다.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자격증, 리더십 지도증, 인성 지도사 자격증, 노인복지 레크레이션 자격증을 취득했다.

여기에 풍선아트와 종이접기, 놀이치료 자격증도 취득하면서 병영 내 동아리활동 개선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일과 시간 이후와 주말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장병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안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범희 원사는 말했다.

바쁜 군 생활 중에도 수석 졸업이라는 우수한 학업 성적과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이범희 원사는 “아는 만큼 볼 수 있고 지도할 수 있다는 평범한 원칙을 지켰을 뿐”이라며 “단순 수석(首席)이 아닌 수석(修石)이 돼, 장병들이 보람찬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