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 가수들의 두근두근 설레는 단 한 번의 무대, 15세 중학생에서 73세 할아버지까지 다함께 어울려 만든 우리의 노래

지난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시내 일원에서 진행되는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대표 공연 <합창뮤지컬 의정부사랑가>가 오는 13일 오후 7시에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의정부 시민배우는 작년 2011년 10월 오디션을 통해 37명을 선발하였으며 11월부터 연습을 진행하여 현재 6개월째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축제를 통해 의정부시민이 만들어내는 열정 가득한 무대, 자타공인 의정부 시민 가수들의 두근두근 설레는 단 한 번의 무대, 참여의 즐거움과 커뮤니티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시민 참여형 축제의 전형을 보여준다.

실력파 뮤지컬 작곡가 ‘노선락’의 작품, 카리스마만큼 열정 가득한 ‘홍준철’ 지휘자와 의정부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유례없는 첫 시도! 첫 도전! 서사민요 “진주난봉가”를 기본 텍스트로 의정부시민에 의해 재탄생된 “합창뮤지컬 의정부사랑가”는 전통의 기본 가락을 바탕으로 동서양을 넘나들며 가요, 재즈, 랩까지 다양한 합창곡으로 버무려져 있어 공연 내내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주인공이자 며느리인 순정의 시집살이를 그린 ‘시집살이 노래’나,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떡두꺼비’와 ‘떡 벌어지게 한 상’, 점점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상여소리’, ‘안안팍굿’을 비롯해 두 주인공의 아름다운 아리아 등 유명 뮤지컬 못지않은 주옥같은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다.

ⓒ 시민합창뮤지컬 의정부사랑가

▶연습일지

의정부음악극축제의 중요한 테마인 의정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장을 최초로 여는 것으로 2011년9월과 10월 전 시민을 대상으로 오디션 공고를 하였고 총 60여명이 참가하였다.

노래와 연기, 개인기 및 음악성 테스트 등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서 30여명이 합격하였다. 1차 멤버 구성을 끝내고 2011년 11월에 드디어 연습을 시작하였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서 9시30분까지 직장과 학교, 가게 운영 등 개인 일을 마치고 모인 시민 배우들은 장장 7개월 동안 28회의 연습과 2번의 합숙을 소화하면서 연기와 합창을 익혔다.

2012년 2월에는 음악과 연기오디션을 통하여 배역을 확정하였고 총 22명으로 최종 압축하였으며 3월부터 브라킹, 4월부터는 연기와 개별 독창을 완성함으로 드디어 의정부 시민이 만드는 의정부사랑가를 완성하게 되었다.

중고등학생을 시작으로 대학생, 직장인, 자영업, 교사, 주부까지 다양한 직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으며 15세 중학생부터 73세까지 가족 3대가 모인 듯 한 구성원들로서 음악과 연기 훈련에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합창뮤지컬 의정부사랑가는 단 한번 공연을 끝으로 해단된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 함께할 이번 여정의 마지막인 5월 13일 단 한번의 공연이 각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 음악극포스터

▶작품 줄거리

양반집 막내딸 순정은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글공부를 하러 온 문중이에게 시집가는 것을 당연하게 알고 있었다.

순정이 시집가기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순정이 시집 오자마자 친정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시댁 소도 죽고, 시아버지마저 죽자 재수 없는 여자라고 낙인이 찍힌다.

순정의 남편 문중은 과거를 위해 한양으로 떠나고 순정은 시어머니 밑에서 한겨울 추위보다 매서운 시집살이를 하게 된다.

공부하겠다고 한양 간 남편 문중은 기방에서 만난 애란의 술수로 장원급제하여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서울에서 만난 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