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태주택 ‘다이와 하우스 종합연구소’나 ‘ATC 그린 에코플라자’ 등 환경과 지구 미래를 생각하는 녹색사업 시설들을 보면서 우리도 현실적 대비책과 실생활에서 그린에너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대책 적용할 때라는 것 긴박히 느껴”

ⓒ 의정부시의회 빈미선 도시건설위원장

의정부시 6대 의회 전반기 마지막 상임위원회 연수를 의장님을 비롯한 6명의 도시․건설위원들은 일본을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이번 연수는 미군반환공여지 활용실태와 도시재개발을 통해 조성된 상업, 거주, 레저 등 복합지역, 자연재해(지진, 홍수 등) 대비 방재시설 등 성공사례에 대한 벤치마킹과 상임위원회 소관 건축, 교통, 환경, 공원 등과 관련된 우리시의 현안사항에 대한 비교 시찰을 하기위한 목적이다.

또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 문제에 대한 극복방안 모색 및 선진국의 노인복지 정책까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수 첫날, 새벽 6시에 출발하여 미군반환공여지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는 ‘다치가와시 쇼와 기념공원’을 방문하였다.

ⓒ 해외연수기

1977년 반환되어 1978년 쇼와 천황 50주년 재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공원 조성이 되었는데, 동경 도심과 인접한 지역특성과 도시 확대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 예방을 위한 건설교통성 산하의 국영공원으로서 미군기지의 철거 잔재를 성토재로 사용하여 배산임수 개념의 구릉지를 조성하여 연간 340만명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사계절 꽃이나 식물의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원관리는 별도 법인에서 수행하고 7개의 공모형 자원봉사 및 5개의 연계형 자원봉사활동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공원은 재해시 피난처로도 활용되며, 공원내 자전거, 휠체어 등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노약자 장애인 등이 이용에도 조금도 불편함이 없게 되어있어 선진시설이라는 것이 실감났다.

도쿄만에 있는 대규모 인공섬 ‘오다이바 임해 부도심’은 1800년대 방어목적으로 매립하여 조성이 되었는데, 1996년 국제도시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인구 십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미래형 주상복합지역 도쿄 텔레포트 타운(Tokyo Teleport Town)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일본 버블경제 이후 1990년대 후반 레저를 위한 거대한 호텔과 쇼핑몰 건립을 활발하게 해서 후지TV 본사를 비롯한 거대회사들이 이곳으로 입주하고, 또한 도쿄 도심과 이곳을 연결하는 레인보우다리(Rainbow Bridge) 및 도심과의 대중교통이 연결되면서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성공적인 도시재개발 사례였다.

둘째 날 방문한 홍수방지시설 ‘에도가와 하천 대심도 터널’은 지역 주민에게 “지하신전”이라 불리며, 수도 도쿄를 홍수로부터 지키기 위해 건설된 세계 최대규모의 홍수방지 시설이었다.

오후에 방문한 ‘동경 북구 지진방재센터’에서는 진도 4~6까지의 지진체험과 연기체험, 소화기체험 등을 통해 방재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대처 요령을 알아보면서 지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우리나라도 이런 방재센터가 있어서 견학, 체험, 훈련을 통해 지진이나 재해에 대처하는 훈련과 대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해 본 의미있는 방문이었다.

ⓒ 해외연수기

셋째 날 ‘하코네 국립공원’내 대지옥 화산분화구를 보면서도 워낙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의 재해 대비책이나, 국민성 조차도 자연환경에서 비롯한 부분이 많겠다는 생각을 의원들과 함께 나누어 보는 시간이었다.

친환경 생태주택 현황을 보기 위해 방문한 ‘다이와 하우스 종합연구소’나 넷째 날 들린 친환경제품 전시, 견학시설 ‘ATC 그린 에코플라자’ 등 환경과 지구 미래를 생각하는 녹색사업 시설들을 보면서 우리도 빨리 현실적 대비책과 실생활에서 그린에너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대책을 적용해야할 때라는 것을 긴박하게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 방문지인 노인복지시설 ‘고향의 집’을 방문해서는 의원들이 모두 눈시울을 붉히는 감동의 현장이 되기도 했다.

재일 한국인과 일본인의 공생을 위한 고령자 종합복지기관, 고향의 집. 재일동포 고령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일본인과 화목하게 공생할 수 있는 가정을 지향하고 있는 시설의 이용 동포 어르신들이나 헌신하고 있는 휴머니즘을 생각하는 한국의 사회복지사 아가씨.가슴 따뜻한 시설 방문을 끝으로 우리는 가슴가득 숙제를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연수에서는 견학일정과 방문지선정 등 기대 이상의 연수 일정에 만족도 했지만, 특히 감사한 것은 6대 전반기를 함께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해 주시고 애써주셨던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님들, 의회사무국 직원들,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즐겁게 보람된 연수를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