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화 부의장이 정회 선포를 강력 항의하고 있다.

 조남혁 의원은 “민주당 6명, 새누리당 7명인 의정부시의회의 후반기 원만한 원구성을 위해 지난 2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이종화 부의장과 협의를 벌였으나 결정된 바 없다고 했고 지난 24일 22시 15분 재차 협상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의견도 듣지못했다”며 “사전 협의를 통해 다수당의 독주가 아닌 균형있는 의정부시의회 원구성을 위해 정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영일 의장은 곧바로 정회를 선포했다.

ⓒ 본회의장 밖 복도에서 이종화부의장이 기자들을 향해 정회및 민주당 요구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노의장의 정회 선포가 있자 즉각 새누리당 이종화 부의장이 반발하며 강력 항의했고 노의장은 “이의제기가 없어 정화한 것”이라고 일축하고 퇴장했다.

이종화 부의장은 “마지막 가는 길에 저런 방망이 질을 하냐, 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딨느냐, 순리대로 해야지”라며 본회의장에서 항의했다.

이어 정회 후 이부의장은 본회의장 바깥 복도에서 기자들을 향해 “상임위원장 1석은 줄 수 있다. 그러나 부의장. 상임위원장까지 달라는데 이건 안된다”며 “상식선에서 이뤄져야지 억지춘향으로 꿰맞추려면 민주주의가 뭐가 필요있고 의회가 왜 필요하냐”고 강변했다.

ⓒ 방청석에서 의정감시단이 의장단 선출 파행을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의 돌발 정회 작전은 이미 새누리당에서 의장, 부의장, 자치행정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 까지 의장단 5석 전석을 싹쓸이 하려는 내부 합의를 봤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의장에 이종화 부의장, 부의장에 안정자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 국은주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 구구회 의원, 운영위원장에 김재현 의원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 의원들은 당초 요구사항인 부의장 . 상임위원장 1석 등 2석을 고수하며 회의 속개에 임하지 않은 채 새누리당의 답변만 기다리고 있고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1석만을 마지노선으로 내세운 채 더 이상 물러서지 않고 있어 파행으로 들어간 상태다.

양당 정면 충돌의 협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7월 5일 제213회 정례회까지 파행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

원구성 후 3번째 파행을 맞고있는 제 6대 의정부시의회는 ‘파행전문 시의회’로 오명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