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자립생활센터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 체험홈 ‘세움터’ 입주자 1명 주택 마련 ,

경기북부 최초로 자립생활을 시작해

의정부세움자립생활센터(소장 이형숙)는 지난 18일 ‘경기도 북부청사’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체험홈 입주자 강영구氏(50)의 자립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도와 의정부시의 관련 공무원 등 내, 외빈을 모시고 퇴거식을 진행했다.

강영구씨는 2011년 5월 체험홈에 입주, 자립하기 위해 그동안 센터와 함께 준비해 왔으며, 지난 3월에 신청했던 LH공사의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되어 의정부 신곡1동에 있는 23.1㎡(약7평)정도의 주택에서 자립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체험홈에 들어와 자립을 준비한지 14개월만이며 경기북부지역 탈 시설 장애인 중에 최초의 일이다.

강씨는 지난 2011년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참여했던 체험홈 단기프로 그램을 통해 지역 내에서 자립생활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3년간 지내던 시설(꿈있는 땅)에서 탈 시설하여 1년 계약으로 입주, ‘자립생활 프로그램’과 ‘동료상담’ 등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 하면서 그동안 해보지 않은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자립을 준비해 왔다.

현재 경기도내 자립생활생활 센터들에서 운영중인 체험홈은 본 센터를 포함 5곳이며 경기북부에서 탈 시설하여 집을 얻어 자립을 한 사례는 강영구氏가 최초일 만큼 시설 장애인이 나와서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자립하기 위해서 자금과 주택이 꼭 필요하지만 현재 임대주택의 물량도 부족하고 신청이 되어도 배점이 낮아 입주 자격을 얻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강씨의 주택 마련 과정도 처음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바깥 출입이 자유로운 임대아파트를 구하려 했으나 점수 배점이 낮아서 해당되지 않거나 보증금이 부족해 포기해야 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구임대 아파트는 대기자가 많아 입주 순서때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탈 시설 장애인 대다수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고 있어 스스로 자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거나 주택 마련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

세움터 관계자는 “이번 강씨 자립을 통해 경기도에도 ‘자립생활 초기 정착금을’을 지원하고 주택문제는 장애인이 기간이 되어 체험홈에서 나올 때, 임대아파트 입주자 선정시 우선 순위를 주거나 배점 상에서 추가점수를 주는 등의 제도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립생활을 계획하고 있는 경기도의 많은 시설 장애인들과 재가 장애인들 에게 “나도 체험홈에 들어가면 경기도에서 자립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2010년 8월 24일 개소한 본 체험홈은 자립의지가 있는 시설이나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입주자 선정 후 입주기간 동안 체험홈 안에서 ‘자립생활 기술훈련’에 참여하면서 본인들이 입주 전에는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시도하며, 방법을 찾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등의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타인과 어울려 자립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