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상임대표 이석우)는 지난 23일~24일까지 1박 2일간 경기북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2회 한탄강 청소년 환경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연천,포천,동두천,양주 지역에서 선발된 중학생 42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연천군청에서 김규선 연천군수의 격려사와 함께 발대식을 갖고 차탄천에서 한탄강 고탄교까지 10km의 구간의 도보탐사를 무사히 마쳤다.

이들은 한탄강의 지류인 차탄천과 아미천을 둘러보고 하천에 서식하는 여름철새 탐조, COD수질측정 팩 테스터도 체험했다.

연천 고인돌공원과 통현리 지석묘를 견학하고 유적지내에 분포되어있는 외래식물인 단풍잎돼지풀과 개망초 제거 작업과 함께 아름다운 한탄강의 주상절리와 주변경관을 보며 수십만년전 이 곳에 살아왔던 구석기인들의 삶을 느끼며 탐사를 이어갔다.

캠프에 참가한 김기현(생연중학교)은 “도보탐사가 어렵고 힘들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탄강을 따라 10km 걸었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전시물을 관람하고 생태연못주변에서 환경과 물에 대한 이론교육을 실시하고, 연못의 수질정화를 위해 학생들이 만들어 놓은 유용미생물 흙공 200여개를 생태연못에 던지는 행사를 가졌다.

다음날 오전 군남면 옥계리 로하스파크 공원에 조성된 인공습지에서 야생화, 수서곤충, 수생식물 및 파충류의 관찰과 내륙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예산중단으로 방치된 인공습지가 인간의 간섭이 중단되면서 오히려 자연습지로 복원되는 과정에 대한 사례를 교육하기도 했다.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이석우 상임대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내 고장을 흐르는 하천을 이해하고, 시대를 거슬러 선사인의 숨결을 느끼는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이번 캠프에 참가한 40명의 청소년 회원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환경지킴이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