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주) 개통한달 이용수요 발표, 환승할인 미시행 주요 이유로 꼽아

  7월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의정부경전철이 개통 한달을 맞은 가운데 이용저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의정부경전철(주)는 한달간의 이용수요를 발표하고 환승할인 미 시행을 이용수요 저조의 주요원인으로 꼽고 적극적 수요활성화 방안을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환승할인 미실시와 함께 경로우대 및 장애인 할인 미실시, 장마철, 휴가 및 방학 등 계절적인 요인도 통행량이 저조한 원인으로 들었다.

의정부경전철(주)는 “1일평균으로 보면 평일 1만2천명, 주말 1만5천명으로 협약대비 평균 16%를 나타내고 있어 환승할인 시행 등 수요활성화를 위한 방안 강구가 시급하다”며 “이용수요가 이렇게 저조하게 나타난 원인은 환승할인 미 시행으로 인하여 협약수요의 3분의 2에 달하는 수도권 전철과의 환승통행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의정부시 내부통행도 버스와 환승이 되지 않아 협약당시 추정한 것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제도는 2007년 6월에 서울시, 경기도, 한국철도공사가 합의문을 체결하여 시행되었고, 본 사업의 실시협약은 2006년 4월에 체결되어 환승할인 부문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통합환승할인 합의문을 체결한 경기도에서는 경전철은 시 자체사업이고, 도의 재정악화를 이유로 환승할인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공개했다.

또 의정부경전철(주)측은 환승할인 미실시와 더불어 경로우대 및 장애인 할인 미실시, 장마철, 휴가 및 방학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개통한달 통행량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의정부경전철(주)는 “지난 5월 30일 시민보고회에서 경전철과 관련된 20개 버스노선을 개편하고 특히 경전철 개통전 4개 노선을 개편한다고 하였으나 아직 개편이 완료되지 않고 있어서 경전철 이용수요를 증진시키는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행량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의정부경전철(주)는 주무관청인 의정부시에 경전철 이용객의 정거장 접근성을 용이하도록 하기 위하여 흥선역 등 4개 정거장에 보행 접근성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외곽에 위치한 정거장에 환승주차장을 설치하여 시 외곽에서 경전철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환승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의정부시에서 발행하는 각종 고지서와 행사 홍보지에 경전철 이용 홍보를 부탁하는 등의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내부직원과 관리 운영위탁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요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였고 향후 의정부시민을 대상으로 수요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하여 적극적인 수요활성화 방안을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의정부경전철 이용저조 타개책을 내놨다.

 의정부경전철(주)는 또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관광상품 개발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