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자  차용한 돈  제때 못갚자  티켓다방에서 일하도록 알선,  피해자 어머니 소유 단독주택과 부동산에 근저당 설정하고  빚 대신 갚아라  협박해 돈 편취" 혐의 

연천경찰서 지능수사팀은 지난 23일 피해자가 차용한 돈을 제때 변제하지 못하자 피의자 정모씨(55세)의 친딸이 일하는 지방에 있는 티켓다방에서 일하도록 알선하고, 피해자의 모친 소유 단독주택과 부동산에 근저당을 설정하여 대위변제 하도록 협박하여 돈을 편취한 불법채권추심 피의자를 검거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4년 8월경 피해자 박모씨(45세)에게 500만원을 빌려주었고 이를 기일내에 제때 갚지 못하자 피의자의 친딸이 근무하고 있는 경북영천 소재 ‘티켓다방´에서 일하도록 알선하여 그 급여로 채무를 변제하도록 했다.

또 박모씨가 채무를 변제하지 못하고 다방을 그만두자 피해자의 모친이 소유하고 있는 단독주택과 부동산을 채권최고액 1990만원에 해당하는 근저당설정 및 단독주택에 대하여 임의 경매 신청할 즈음 피해자의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대신하여 갚지 못하면 집을 경매로 넘기겠다”고 협박하여 피해자의 모친으로 하여금 채무액중 850만원을 대신 갚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지체장애3급으로 일반가정집을 위장한 도박장을 운영하는 자로, 경제사정이 어렵고 홀로 노모를 모시고 사는 피해자 박씨에게 채무의 덫에 빠져들게 했다고 밝혔다.

신고접수후 피해자는 피의자의 보복이 두려워 피해사항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였으나 지능팀 형사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피해자와 피해자 모친으로부터 각 불법채권추심 피해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가 불법채권추심 혐의 일부 시인하였으나 동종전과가 없어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