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전국 10곳 지역위원장 뽑아, 의정부 을구 강성종 전 국회의원 빈자리 윤양식 시의원 직무대리 상황, 19대 총선 예비후보 및 물망론자 등 대거 접수 경쟁치열, 심사기간 다소 걸릴 듯

민주통합당 의정부 을구의 지역위원장을 공모를 통해 뽑는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의정부 을구를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위원장 후보자를 공모하고 지난 9일 오후 5시 접수를 마감했다.

의정부 을구에서는 지난 4.11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였던 박세혁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정희영 변호사, 임근재 민부정책연구원 이사, 장화철 씽크에이티 회장이 접수했고 후보물망에 거론됐으나 출사표를 접었던 김민철 문희상 국회의원 보좌관이 접수를 마쳤다.

또 허인규 민주통합당 정책조정위 부위원장, 신흥대 심모 교수와 김모씨 등이 접수해 총 8명이 지역위원장에 도전했다.

민주통합당 의정부 을구는 강성종 전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 4.11총선 과정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됐고 강의원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양식 의정부시의원이 직무대리를 맡아왔다.

지역위원장 공모시기는 대선전후로 예측돼 왔으나 중앙당이 전국 10곳을 대상으로 공모를 일찌감치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박세혁, 정희영, 장화철, 임근재 등 예비후보 4명은 강의원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불출마 선언으로 후보 경쟁전도 펼쳐보지 못한 채 출사표가 물거품이 되자 성명서를 내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들중 3명은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를 통해 총선 아쉬움의 설욕기회로 삼을 움직임이다.

또 신흥대 심모교수는 강성종 전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접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심사절차 결정을 거쳐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필요하면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가능성도 있어 심사기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조강특위는 9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주로 초재선 의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정부 을구의 지역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강성종 전 의원과의 구도 재편 여부와 의정부 갑구와의 관계 등이 떠오를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지역정가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