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뛰는 소리, 청소기 돌아가는 소리, 발자국 소리 등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나는 소리지만, 이 소리로 인해 누군가는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이웃간의 살인과 방화, 폭행 등의 사건이 자주 일어나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의정부에는 약 250여개 공동주택이 있고 그 누구도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층간소음 심각성을 알리고, 소음으로 인한 분쟁발생 예방을 위해 29일 의정부역에서 ‘공동주택 층간소음 예방 공동캠페인’이 전개됐다.

이번 캠페인은 ‘층간소음 이렇게 예방하세요’ 라는 슬로건을 걸고 의정부지역언론사협회, 의정부시, 의정부시의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주관했다.

행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 및 조남혁 부의장, 안정자 도시건설위원장, 구구회 자치행정위원장, 윤양식 운영위원장, 최경자, 강세창, 강은희, 국은주, 이은정 의원과 관계 공무원, 의회 사무국, 의정부지역언론사협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2개조로 편성해 역 개찰구 앞과 신세계백화점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소음발생 예방 기본수칙이 게재된 전단지를 배포하며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단지에는 ▲아이들 뛰는 소리와 문 닫는 소리 주의 ▲늦은 시간 또는 이른 시간에 청소기.세탁기.운동기구 등 사용 자제 ▲늦은 시간 샤워 또는 설거지 자제 ▲애완견 짖는 소리 및 TV .라디오 소리 억제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는 살아가는데 중요한 문제로 캠페인 등이 필요한데 언론사협회가 솔선수범해 주어 감사하다"며 "시민들께서도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이웃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요즘은 공동주택이 많아 층간소음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며 "시설적 측면보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 살기좋은 이웃문화를 만들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숙 협회장은 “최근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고 이 문제로 돌이킬 수 없는 일도 일어나고 있어 의정부지역언론사협회, 의정부시, 의정부시의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며 “이번 층간소음 예방 캠페인에서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양보할 것을 시민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의 소음예방 전단지는 192개 아파트(8만8917세대) 관리소를 통해 각 라인 엘리베이터, 게시판, 동대표회의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1만5757세대의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현관 등에 부착된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시 전광판, 홈페이지, 블로그, 행복소식지, 의회 게시판, 의정소식지 게재는 물론 언론사협회 회원사들의 온.오프라인을 통해 일정기간 지속된다.

특히, 의정부지역언론사협회는 앞으로 각 사회단체, 공공기관, 기업체, 교육청, 초등학교 등과 연계해 범시민 차원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사회공헌을 모토로 2012년 7월 창립한 의정부지역언론사협회는 의정부뉴스, 의정부인터넷뉴스, 경기북부일보, 경기북부포커스, 한북신문 등 5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협회는 창립이후 지역 현안 관련 각 기관장과의 합동인터뷰를 실시하며, 대안을 제시했으며, 지역공헌사업 기금마련 착한바자회를 지난해 9월 6일과 지난 5월 25일 두 차례 실시하는 등 지역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