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전쟁) 미군 참전 기념 조형물 건립-현재(발전) 시 승격 50주년 상징 조형물 설치 -미래(평화통일) 베를린 장벽 실물 전시

의정부시가 의정부역앞 반환된 미군부대 캠프 홀링워터에 평화통일 기원 테마공원을 세운다.

지난 9일 의정부시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이후부터 미군부대이 캠프 홀링워터가 주둔하였던 지역에서 전쟁, 자유, 평화라는 공존의 역사를 주제로 평화통일의 메시지와 미래지향적 통일비전을 상징적으로 제시하고자 평화통일 기원 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2년 6월 독일 현지에서 개최한 경기도 통일아카데미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독일정부와 외교부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평화통일의 상징물인 베를린장벽 5개를 무상기증으로 받아 이번에 전시하게 됐다"고 평화통일 기원 테마공원 조성의 계기를 설명했다.

의정부시는 평화통일 희망의 비전을 표현하기 위한 시 승격 50주년 상징 조형물과 6.25 전쟁시 가장 많은 군인을 파견한 미군 참전용사의 희생정신과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를 수호해 준 보은의 맘을 기념하기 위한 미국 참전 기념 조형물을 건립한다.

평화통일 기원 테마공원에는 과거의 의미인 전쟁의 아픔과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미국참전 기념 조형물을 건립하고 현재의 의미인 의정부 시승격 50주년 상징 조형물 설치, 미래의 의미인 평화통일의 기원 베를린 장벽 실물을 전시하게 된다.

의정부시는 캠프 홀링워터 북측구간 나무은행에 미국참전 기념 조형물 건립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오는 19일 이곳에 2억원을 들여 베를린 장벽과 시승격 50주년 상징 조형물을 설치 완료하고 1989년 독일이 통일되면서 철거되어 각각 베를린시와 민간업체에서 전시 및 보관 중에 있던 베를린장벽 실물 5개를 전시한다.

2012년 6월 18일 독일 베를린시에서 개최된 경기도 경기북부기초단체장 통일아카데미 참석시 베를린장벽 의정부시 반입 설치를 경기도에 최초로 제안하여 주독대사관 및 외교부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해 8월에 주독대사관을 경유하여 베를린시 및 민간업체와의 무상기증 협약이 원만히 성립되어 2013년 11월경에 장벽을 가져오게 되었으며 설치장소인 나무은행 및 기타 부대시설의 공사기간을 고려하여 의정부역 앞 임시주차장에 보관 중에 있다.

의정부 시승격 50주년 상징 조형물은 2013년 12월 공모를 통해 현재 공사가 추진중이며 3월말 준공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평화통일 기원 테마공원에 미국참전 기념 조형물, 시 승격 50주년 상징 조형물, 베를린 장벽과 기록 영상물 및 평화를 위한 노래비 등을 함께 설치하여 안보학습장, 역사교육 체험관 등 안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평화 통일 테마공원 및 열린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외자유치 및 관광객을 적극 유도하는 등 경전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