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 확대보장, 탈시설장애인 자립생활보장, 발달장애인지원대책 등

의정부시 10여개의 장애, 노동,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동투쟁기구인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4월 25일 출범식을 가지고 5대 요구안을 의정부시에 전달한다.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이 땅의 장애민중은 수많은 차별과 억압속에서 기본적인 삶의 권리를 박탈당한 채 고통 받고 있다"며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여전히 시혜와 동정으로 치장되어 장애인의 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는 날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정부시에는 약 2만여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다"며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살아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요구인 이동권 전면보장, 최중증장애인에게 24시간 활동지원 확대보장, 탈시설 장애인 자립생활보장, 발달장애인지원대책 등 의정부시 거주 장애당사자의 생존권인 총 5개요구안을 적극 수용하고 시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가신 세월호 희생자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이번 사태는 고질적인 우리 사회가 만들어 낸 인재"라며 "선장과 승조원들은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제 한 목숨 건지려고 제일 먼저 탈출을 했다. 지금의 우리 사회와 다름 아니다"고 한탄했다.

이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가도 이 정부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 활동할 권리 보장, 자립생활 인프라 확충, 자립생활 보장, 발달장애인 지원대책 등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