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법원장 여상훈)은 지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양평군에서 ‘청소년 새날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캠프는 의정부지방법원이 주최하고 청소년희망재단이 주관한 것으로, 남양주, 고양 등에 거주하는 청소년 11명과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해당 캠프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 회복을 통해 청소년의 비행을 조기 예방한다는 취지에서 2012년 처음 실시되었고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캠프는 비교적 경미한 비행으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 청소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실제로 위 캠프를 거친 청소년의 재범률은 일반 소년보호 사건의 재범률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캠프에 참가한 A군(16)은 "평소 아빠와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지만 오랜만에 같이 손도 잡고 한 팀이 되어 여러 게임을 수행하는 동안 이렇게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론 부모님 속 썩이지 않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제5회 청소년 새날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며 그 밖에도 청소년 참여법정, 법정변론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의 비행 예방 및 법의식 고취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