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 송산파출소(소장 권태란경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색적인 순찰활동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늦은 밤, 지역의 외진 곳곳에서 경광봉들이 마치 반딧불처럼 밝혀져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모습 때문에 이름 붙여진 반딧불 순찰이 바로 그 호응의 주인공이다.

송산파출소가 위치한 의정부 송산지역은 의정부시 전체의 34%를 차지하는 넓은 면적(27.6㎢)인데다 민락지구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치안인프라의 확충이 절실한 지역 중 하나다.

이에 평소 경찰력 부족으로 인한 예방치안의 아쉬움을 고민해오던 송산파출소는 지역치안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을 주축으로 하여 이미 분석해 놓은 취약시간, 장소에 경광봉을 들고 대거 도보순찰에 나서는 순찰 프로그램을 구성, 시행하게 됐다.

특히, 밤길 귀가 여성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사전 요청시 안심귀가를 위한 동행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송산파출소장 권태란 경감은 “시행초기로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반딧불같은 경찰을 볼 때마다 마음이 놓인다는 주민들 이야기에 보람을 느낀다”며 “발생한 범죄 처리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범죄를 발생치 않도록 하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이 순찰활동에 참여한 장정현(송산2동 자율방범대장)씨는 “이웃을 위한 든든한 지킴이가 된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한 봉사이며 앞으로도 적극 동참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초부터 시행한「반딧불 순찰」은 매주 1회 실시하며 자율방범순찰대원 등 6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