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 선거법위반 여부 논란속 양당 후보 공방

지난 8월 11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새누리당 중앙당이 의정부경전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어처구니 없는 일로 소도 웃을 일이라며 울컥하자 강세창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후보가 "나야말로 안병용과 같이 산다는게 너무나 부끄럽다"고 즉각 반격했다.

강세창 전 의정부시장 후보는 8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병용 시장이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고발한걸 가지고 조목조목 핑계를 댔는데 말같지도 않아서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한마디는 꼭 해야될것 같다"며 "마치 내가 고소한 것처럼 안시장이 말을 했다는데 고소장에 보면 고소인이 새누리당 중앙당인데 한글도 모르는가"라고 쏴 붙였다.

이어 "내가 고소할 마음이 있었다면 선거기간중에 할수있었지만 공무원들이 다칠까봐 선관위에 이의 제기하는 수준으로 그쳤고 선거가 끝나고도 얼마든지 고소할 시간이 있었지만 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처음부터 고소할마음이 있는 사람이 선거 끝난지 2달여만에 증거인멸할 시간 다주고 고소를 하겠는가"라고 자신의 고발이 아님을 강조했다.

강세창 전 후보는 "또 나는 병원에서 아픈 엄마 간호하느라 고소할 시간이 없는사람이고 지금 이글도 날밤 새고 엄마옆 간이 침대에서 쓰는중"이라며 "싸나이가 무슨말이 그렇게 많은가. 잘못한게 없으면 당당하게 검찰가서 조사받으면 되는게 아니냐"고 성격대로 화끈하게 반박했다.

강세창 전 후보는 끝으로 "안병용 시장께 충고 한마디 한다. 세월호 참사덕에 당선된걸 가지고 잘하셔서 당선된 걸로 착각하고 하늘 높은줄 모르고 나대시는데 겸손하라"며 "그 지칭한 사람이 정말로 강세창이라면 나야말로 안병용이라는 사람과 같이 산다는게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1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야당이 어디있고 여당이 어디 있느냐. 의정부당만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60년 동안 어렵게 산 시민들이 잘살아보게 하고 시민만 바라보라는 지상명령이 있는데 그걸 분열시키고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생뚱맞은 행위를 하는 그런 정치인과 같이 산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6.4 지방선거때 상대 후보였던 강세창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후보를 겨냥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지난 7월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발하고 의정부시 공무원들도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함께 의정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