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와 참여 통한 지방자치 민주주의 지향" 지적

의정부시의회 의장단(의장 최경자, 부의장 구구회, 운영위원장 박종철, 자치행정위원장 권재형, 도시건설위원장 안지찬)이 의정부시의원들의 의정을 평가한 의정부YMCA의 모니터 결과 수용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12월 23일 오후 3시 의정부YMCA 의정지기단은 2014년 하반기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모니터해 베스트 의원 순위 등 결과를 발표하고 13명 시의원전원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의정지기단은 모니터 결과 시의원들에 대해 1위에 박종철, 2위 장수봉, 3위 권재형, 4위 임호석, 5위 김일봉 의원 순으로 등위를 뽑았다.

그러나 의정부시의회 의장단(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이 이를 거부하고 의장단만 참석한 자리에서 짧은 의정활동을 이유로 한 활동평가 시기 부적절, 태도, 회의장 발언 등 단순 분석지표 등을 문제삼아 발표유보를 요구했다.

최경자 의장은 "의정지기단이 평가한 모니터 결과와 5위(1위 박종철, 2위 장수봉, 3위 권재형, 4위 임호석, 5위 김일봉) 순위는 의정지기단의 주관적 평가"라며 "7대 의원들의 5개월 평가로 베스트 시의원 시상은 부적절하므로 2015년 1년 평가 후에 시상해달라"고 의원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의정부YMCA는 오는 12월 30일 회원의 밤에 베스트 시의원상을 시상할 계획이었으나 수용 거부로 무산됐다.

의정부YMCA 의정지기단 관계자는 "의정활동 모니터는 순위를 매기고 상을 주기 위한 모니터가 아니라 시의회와 의정지기단은 지방자치 민주주의라는 달을 보고 가는 것"이라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고 있지 않은 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정지기단이 3년 동안 모니터한 결과는 결코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며 "의정부YMCA 의정지기단은 감시와 비판을 위한 조직이 아닌 평가와 참여를 통한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자치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시민들이 선택한 시의원들을 시민의 눈으로 모니터한 결과에 긍정적이지 못한 부분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