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인파,  풍성한 야외공연, 체험, 전시

제14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식 현장. 시민 200여명이 각자 악기를 가져와 즉흥잼 콘서트를 벌였다.

대한민국 대표적 공연예술제이자 경기도 10대 축제인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가 지난 5월 9일 개막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의 컨셉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의려적이고 형식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개막식 주제공연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인 시민 200여명이 자신의 악기를 가져와 함께 연주하는 즉흥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전문연주단체인 방타타악기앙상블과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을 더해 의미 있는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대중에게 친숙한 곡인 ‘마법의 성’과 음악극축제 공식 노래인 ‘우리들의’ 축제를 선보이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야외무대에서는 TMA 색소폰 앙상블, 의정부윈드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극장내부에서는 개막작 <말러매니아>가 공연됐다.

구스타프 말러와 그의 아내 알마의 인생여정을 담은 독일 음악극 <말러매니아>는 연기, 무용, 오케스트라 앙상블 등 독특한 연출법으로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높은 예술적 완성도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불꽃이 결합된 공중퍼포먼스 <빛, 날다>, 관객이 주인공이 되어 퍼레이드․공연.전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음악극을 몸으로 체험하고 즐기는 ‘주제체험관’, 타일에 그림을 그려 사패산 터널에 장식하는 ‘뮤직터널M' 등 시민들의 오감을 사로잡는 40여종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을 채워 주말의 의정부를 축제의 물결로 들썩이게 했다.

개막식 피날레 <빛, 날다> 중 불꽃 장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

축제 관계자는 "이번 개막식은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 속에 성황을 이뤘으며 이는 역대 최다인원이다“며 ”며 "이번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예술과 놀이가 펼쳐질 의정부음악극축제에 많은 방문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는 5월 17일까지 펼쳐지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칠레 떼아뜨로 시네마의 <사랑의 역사(5.12~13)>, 창작뮤지컬 <파리넬리(5.16~17)>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다채로운 무료 야외 공연, 영화 상영, 체험,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17일 폐막콘서트에는 뮤지컬 디바 ‘바다’와 폐막작 <파리넬리>의 주인공인 루이스 초이가 출연해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극장 공연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 체험프로그램의 경우 재료비 상당의 체험비를 받는다.

자세한 일정은 축제 홈페이지(www.umt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828-5891~7)

※ 축제 전체 및 작품별 취재, 섭외 문의 010)6438-0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