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등학교와 의고총동창회(회장 이상훈)가 의정부평화비 건립을 위해 모금한 소정의 금액을 의정부평화비건립추진위원회에 전해 의정부평화비 건립에 적극 동참했다.

지난 11월 3일 의고 총동창회는 총동창회사무실에서 의정부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지난 10월 24일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즉석으로 모금한 97만5천원과 밴드를 통해 추가로 모금한 40만5천원을 합쳐 총 138만원을 의정부평화비건립추진위원회 장현철 대표에게 전달했다.

한편 지난 10월 30일 의정부고등학교에서도 박영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1백만7390의 성금을 추진위에 전달한 바 있다.

이 날 성금을 전달한 이상훈 총동창회장은 “우리 총동창회도 지역과 함께하는 것은 제19대의 슬로건과도 부합될 뿐만 아니라 의정부 시민이 주도하는 자발적 행사에 ‘의고인’이 동참하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동안의 수고에 격려의 마음을 전달했다.

성금을 전달 받은 추진위 장현철 대표는 “의정부고등학교와 총동창회가 모금에 공식적으로 함께 참여한 것은 지역 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의정부고등학교 동문들의 역할과 기대를 빼놓을 수 없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 동안 의정부평화비 건립을 위해 생업을 마다하고 의정부평화비건립추진위원회의 실무책임간사 역할을 맡아 있는 천병삼씨는 의정부고등학교 14회 졸업생이며, 지난 9월초 열렸던 평화콘서트에서 기획과 출연을 맡아 진행한 바 있는 정원진씨도 의정부고등학교 15회 졸업생이다.

모금에 참여한 한 동문은 “지리적으로 한수이북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 의정부시, 그리고 싫던 좋던 그 안에 속해 있는 우리 의정부고등학교. 그 학교를 나온 우리 동문이 평화비 건립에 동참하는 것은 역사의 아픔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이를 통해 후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