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심위가 지난 2월 24일 5선의 문희상 국회의원(의정부갑)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하자 지난 2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와 당원들이 강력 반발하며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배제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이원 대표와 최경자, 권재형, 안지찬, 정선희, 장수봉, 안춘선 시의원은 성명서에서 "의정부의 큰 바위, 의정부의 자존심 문희상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었다는 소식은 너무나 커다란 충격"이라며 "문희상은 곧 민주당인데 문재인 전 당대표가 문희상을 내치며 토사구팽을 하고 있다"고 비분강개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문희상을 꺽을 대항마를 찾는데 부심하고 있고 검찰에서도 온갖 꼬투리를 잡아 쳐내려 하는데도 못 쳐내는 상황인데 더민주 중앙당이 문희상을 밀어내는 것은 이적행위"라며 "시의원 일동은 문희상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을 결단코 좌시할 수 없다"고 들이받았다.

시의원들은 "문희상이 무너지면 경기북부 민주당은 도미노현상이 일어나고 20대 총선은 수도권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며 "문희상의 공천배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기자회견 후 중앙당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다시 '문희상 공천배제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전문> 의정부시의원들 성명서

2016년 2월 24일 오후 의원실에 갑작스럽게 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의정부시의 큰 바위, 의정부의 자존심 문희상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었다는 소식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에겐 너무나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한평생을 민주주의의 가치와 서민과 중산층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민주당과 함께 해왔으며 한반도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미군기지를 내 줄 수 밖에 없었던 한 많은 의정부시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고자 끊임없이 노력한 우리들의 동지였습니다.

그는 항상 의회민주주의자였고 갈등과 대립보다는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을 통해 시민과 국민들에게 신의와 약속을 천금보다 중시여기는 우리들의 진정한 동지였습니다.

집권당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민주주의가 유신시대로 회귀하며 민생이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는 작금의 현실하에서 야당 또한 지리멸렬하고 국민의 원성이 들끓을 때 문희상의원은 꺼져가는 민주당을 특유의 뚝심과 화합하는 소통의 정신으로 두 번이나 재건하여 후배들이 다시 새출발할 수 있도록 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문희상은 곧 민주당인 것입니다.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의 서민과 중산층을 향한 정치이념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민주당의 적통은 바로 문희상이 아니겠습니까?

허나 더 나은 제일야당의 미래를 만들고 국민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수권정당을 만들어 보라고 문재인 전 당대표가 위탁한 김종인비대위가 절절하고 당에 힘을 주는 문희상을 내치고 있습니다.

즉 토사구팽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칙과 기준도 제대로 없는 공천평가로 문희상을 학살하는 현재의 공천절차를 우리의정부시 더민주당 시의원들은 결코 수용할 수없습니다.

우리 시의원 일동은 문희상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을 결단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먼저 정치,경제,사회,안보 외교 측면에서 걷잡을 수 없는 실정을 하는 그리고 반민주적이며 국정교과서와 같은 역사적 과오를 저지르고 있는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우리는 힘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를 올바른 공천과정을 통해 굳건히 세워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문희상을 꺽을 대항마를 찾는데 부심하고 있고 검찰에서도 온갖 꼬투리를 잡아 쳐내려 하는데도 못쳐 내는 상황일진대 중앙당에서 이런 납득하지 못 할 불합리한 밀실공천방식으로 문희상을 밀어낸다는 것 이것이 이적행위가 아니고 그 무엇이겠습니까?

참으로 누가 깨진 야권을 통합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수권정당으로 만들겠습니까.

바로 문희상입니다.

또한 의정부시민은 우리가 올해부터 떠나 돌려받는 미군기지 177만평을 온전히 개발하기 위해서도 문희상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의정부시민은 눈물을 훔치며 온 국민을 위한 안보라는 미명하에 참고 또 참아야 했습니다.

문희상은 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이제야 희망을 품게 되었는데 누가 이것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경기북부지역은 문희상이 무너지면 민주당은 도미노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20대 총선은 수도권에서 결판이 날 것입니다.

도대체 중앙당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심사위원회는 얼마나 현장의 소리를 듣고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는지 정녕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지역현장은 폭주하는 여당의 엄중한 심판을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분연히 뛰고 있습니다.

당원 한사람 한사람 애끓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총선의 승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의정부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일동은 중앙당 비대위 그리고 공천심사위에 결연하게 요구합니다.

하나 의정부갑지역에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문희상의 공천배제를 즉각 철회하여주십시오.

하나 문희상의원에 대한 공심위의 상세평가 점수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주십시오.

하나 문희상을 더불어민주당 경기북부의 국회의원후보 대표주자로 우뚝 세워 주십시오.

우리 시의원 모두는 이번 공천과정과 결과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있으며 충분히 납득할 만하며 타당한 설명이 없이 공천배제을 중앙당에서 감행한다면 문희상을 지지하는 의정부시민과 더불어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중앙당에 사활을 걸고 결사항쟁 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의정부시 지역시의원 일동

김이원시의원

최경자시의원

장수봉시의원

안춘선시의원

안지찬시의원

권재형시의원

정선희시의원